질병관리청, "예방 접종은 계속 진행해야"
국가예방접종사업 대상자의 접종건수는 836만건
역학조사, 피해조사반, 부검결과 등 최종 검토

질병관리청 브리핑 /SBS 유튜브 라이브방송 캡쳐

질병관리청은 21일 오후 4시 독감 백신 관련 이상반응과 사망사례 관련 긴급브리핑을 열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사망사례 9건 중 7건이 부검을 진행 중이며, 특정 백신에서 이상반응이 나타나지 않았고 백신과의 직접적 연관, 인과성이 확인되지 않아 국가예방접종을 중단할만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현황은 10월 21일 기준 약 1297만건이 등록되었으며, 이 중 국가예방접종사업 대상자의 접종건수는 836만 건이다. 

신고된 이상반응 내용은 유료 접종자가 154건, 무료접종자 277건, 국소 반응 111건, 알레르기 119건, 발열 93건, 기타 104건이었으며, 사망 사례가 4건 보고되어 조사가 진행중이다. 10월 21일에 사망사례가 총 5건이 추가 신고되어 조사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접종 대상자별 접종현황 (’20.10.21. 0시 기준) /질병관리청

백신 유통 및 백색 입자 관련 수거·회수 대상 백신 접종  이상반응 사례 신고는 84건으로 주된 증상은 대부분 국소반응(33건), 발열(18건), 알레르기(16건), 두통·근육통(7건), 복통·구토(4)건 등 경증이었다. 

정 청장은 예방접종피해조사단과 피해위원회전문가들이 함께 검토하고 추가적인 부검결과로 사인과 백신과의 관계를 최종 확인하기로 했으며, 아나필락시스 등 중증 이상반응인 급성 과민반응과 완전히 연관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올해 독감 예방접종 신고건수가 늘어난 이유에 대해서 정 청장은 "상온유통, 한국백신 백색입자 접종자들에게 이상반응 조사를 능동적으로 조사를 했기 때문에 더 건수가 증가한 일면이 있다"며 "백신의 안전성 제기로 많은 분들이 신고를 많이 하고 있어서, 절기가 끝나고 다 정리하고 분석해봐야 절대적 이상반응에 대한 증가했는지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청장은 "예방 접종 전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의료진에게 아픈 증상과 만성질환을 알려주시기를 바란다"며 "수시간내에 호흡곤란, 눈주위 붓기, 심박수 감소,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알레르기 반응으로 의심되니 응급신고나 방문진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접종 후 반드시 의료기관에서 15~30분간 이상반응 여부를 관찰하는 등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한 주의사항을 당부했다.

아울러 "유가족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사망사례 9건 현황(2건은 유가족의 요청에 의해 공개하지 않음) /질병관리청

포인트경제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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