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 오염은 저체중 출생과 조산 위험 증가와 관련
대기오염으로 인한 신생아 사망 64%가 가정 실내공기 오염과 관련
현재 전 세계적 4번째로 높은 사망원인, 대기오염

'취약한 단계: 대기오염이 신생아에게 미치는 영향' 영상 캡쳐/지구 대기 상태 2020

작년 한해 대기오염으로 인해 거의 50만 명의 신생아가 사망했다는 보고가 나왔다.

글로벌 대기상태 2020 보고서(State of Global Air Report 2020)에 따르면 대기 오염은 저체중 출생과 조산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 이 2019년의 관련분석은 처음으로 대기 오염 노출이 신생아의 건강과 생존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한다고 밝혔다. 

너무 작거나 일찍 태어난 아기는 저 호흡기 감염, 설사 질환, 뇌 손상 및 염증, 혈액 질환, 황달과 같은 건강 문제에 더 취약하다. 그래서 저체중 출생과 조산은 생후 첫 달에 사망의 주요 위험 요소이며 전 세계적으로 약 180만 명의 사망에 기여한다. 

보고서에서는 2019년 47만6천명의 영아가 대기 오염 노출과 관련된 건강 영향으로 생후 첫 달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2019년 대기 오염으로 인한 신생아의 총 사망자 /지구 대기 상태 2020

가정의 실내 공기 오염이 신생아의 사망 원인

전 세계적으로 대기 오염으로 인한 신생아 사망 중 거의 3분의 2인 64%가 가정의 실내공기 오염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및 남아시아의 고체 연료를 사용한 요리가 가장 널리 퍼진 지역의 아기는 대기 오염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다.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에서는 생후 첫 달 동안 거의 23만6천명의 사망자 중 약 80%가 가정의 대기 오염으로 인한 것이고, 남아시아에서는 18만6천명의 사망자 중 50%가 가정의 대기 오염때문이다. 

GBD 슈퍼지역에서 2019년 생후 첫 달 아기의 대기 오염으로 인한 사망 /지구 대기 상태 2020

건강지표 및 평가기관(IHME)의 GBD(Global Burden of Desease) 프로젝트 과학자들은 2019년 이전에 생후 첫 달에 아기에게 영향을 미치는 단 하나의 건강 결과인 호흡기 감염에 대한 대기 오염의 질병 부담을 평가했다.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대학 연구원 라케시 고시 박사가 이끄는 GBD 과학자들은 대기 오염과 신생아의 두 가지 근본적인 지표 사이의 관계에 대한 과학적 증거를 검토하고 출생시 아기의 체중과 임신 주 데이터를 기반으로 연구를 평가했다. 

또한 과학자들은 대기 오염으로 인한 신생아 사망 비율을 추정하기 위해 수학 함수를 개발했다고도 했다. 

2019년 전세계 최소 670만 명이 대기오염에 장기간 노출되어 사망

가디언지에 따르면 이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UCLA의 역학 교수 비테리츠는 인도,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전역의 도시들의 실내 대기 오염이 빅토리아 시대 런던의 대기 오염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현대 도시에서 볼 수 있는 대기 오염이 아니라 150년 전 런던과 실내에서 석탄 화재가 발생한 다른 곳에서 겪었던 대기 오염이라는 것이다. 

'취약한 단계: 대기오염이 신생아에게 미치는 영향' 영상 캡쳐/지구 대기 상태 2020

그녀는 이런 오염으로 인해 뇌와 다른 장기에도 손상이 있기 때문에 생존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대기 오염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영향들 중 일부는 사람들이 오랫동안 밀폐된 공간에서 불에 요리해 왔기 때문에, 특히 가정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여성과 어린이들에 의해 입자 물질을 흡입하게 하는 활동이 수세기 동안 눈에 띄지 않게 존재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 문제는 현재 많은 개발 도상국 도시의 인구 밀도와 자동차와 산업에서 발생하는 실외 대기 오염으로 인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요소들은 이제 수억 명의 사람들에게 아침부터 밤까지 더러운 공기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 보건효과 연구소의 댄 그린바움 회장은 "일부 연구에서 대기 오염에 노출된 사람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 위험이 더 높을 수 있다고 제안했지만 이것은 초기 발견"이라며 "대기 오염에 노출되어 어떤 차이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더 많은 작업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지난 5년 동안 오염된 공기로 인한 위험에 대한 경고가 증가했음에도 지난 10년 동안 대기 오염이 개선될 조짐이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전세계적으로 2019년 최소 670만 명이 대기오염에 장기간 노출되어 뇌종증, 심장마비, 당뇨병, 폐암 및 기타 만성 폐 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사망했다. 

대기오염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4번째로 높은 사망원인으로 흡연과 식습관 바로 아래에 있다. 

가정에서, 자동차에서, 사업장에서, 일상에서 대기오염의 해결을 위해 모두가 함께 줄이려는 실천이 필요하다. 

포인트경제 심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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