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4일 만에 애플 앱스토어 건강 및 피트니스 부문 1위
첫 주에 2만 명 사용자 가입...금주 내로 3만 명 달성 목전
'월경통이 있다'고 기록하면 '그럼 진통제는 먹었나요'라는 질문
생리주기 불규칙한 사람도 월경 증상 기록...의료진 상황 파악 수월

해피문데이의 월경 통합관리 애플리케이션 '헤이문' /해피문데이 제공

여성 사용자들을 위한 생리주기 기록 등의 모바일앱은 다양하게 나와있지만 생리일 기록과 알람의 수준에서 사용되는 수준이며 보통 깔아논지도 모르고 잊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 

사소하지만 유용한 질문을 건네고, 여성들이 자신의 몸에 대해 파악하고 이해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는 해피문데이의 월경 통합관리앱 '헤이문'이 화제가 되고 있다. 

여성들의 건강케어 전문기업 해피문데이는 자사의 월경 관리 애플리케이션 '헤이문'이 애플 앱스토어 건강 및 피트니스 부문 1위를 차지했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해피문데이는 페미닌 헬스케어 브랜드를 표방하며 유기농 생리대와 탐폰을 제조하고 정기 구독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있는 기업이다. 

지난달 17일 출시된 이후 지속적으로 앱스토어 건강 부문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출시 첫 주에는 2만 명 이상의 사용자가 가입했고 금주 내로 3만 명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헤이문은 월경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앱으로 월경을 중심으로 여성 건강에 관한 질문을 적절한 타이밍에 건내고, 사용자가 대답을 기록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몸에 대하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현재 가입자의 약 80%가 20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입 시 기록한 월경 이력과 증상에 맞추어 앱이 초기 세팅된다. 

헤이문에서는 여성 건강정보를 찾아 볼 수 있다. ⓒ해피문데이

'월경통이 있다'고 기록하면 '그럼 진통제는 먹었나요'라는 질문

예를 들어 헤이문에 월경통이 있다고 기록하면 '그럼 진통제는 먹었나요?'라고 질문을 한다. 약을 먹었다면 '효과는 있었나요?'라고 묻는다.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는 사용자들이 "앱을 깔자마자 묻는 초기 설정 질문에서 월경에 대한 태도의 차이와 깊이가 느껴진다.", "월경 앱 유목민이었는데 정착할 앱이 생겨 기쁘다", "앱서비스를 공들여 만들었다는 느낌이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생리주기를 기록하는 앱들은 다양하게 출시되어 있지만 헤이문은 월경관리를 출발선으로 종합적인 여성건강앱을 그리고 있다고 한다. 

편리한 생리주기 기록과 관리법 안내, 정보를 한 눈에 잘 보는 것에서 만족하지 않고 그 다음을 상상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헤이문 iOS 앱 화면 ⓒ해피문데이

해피문데이의 헤이문 이혜인 PM은 "월경통이 있구나 하며 기록만 수집하거나 어려운 그래프와 통계 제공이 아니라, 사소하지만 유용한 연결들이 자연스럽게 내 몸에 대해 더 잘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사용자가 스스로 뭘 챙겨야 할지를 잘 알지 못해도 괜찮다. 나를 챙겨주고, 스스로한테 엄격해지지 않아도 되게끔 도와주는 앱이 되고자 한다"고 말한다. 

월경주기가 불규칙한 사람은 보통 기록도 잘 안하는 경우가 많은데, 불규칙한 월경이라도 기록해서 의료진을 찾게 된다면 상황 파악이 좀 더 수월해질 수 있고, 월경의 양상이나 증상에 대한 기록은 훨씬 도움이 될 것이라고 헤이문은 조언한다.

[이미지 제공=해피문데이]
[이미지 제공=해피문데이]

해피문데이는 월경일 3일 전에 사용자에게 알림을 주고 사용자가 선택한 구성으로 배송비 없이 월경용품을 배송한다. 2017년 설립 이래 현재 6만 명 이상의 고객이 해피문데이와 월경날을 함께 하고 있다. 

현재 헤이문은 iOS 버전만 제공하고 있으나, 안드로이드 버전을 기다리는 분들이 많아 계획 중에 있다고 한다. 또 헤이문 안드로이드 개발자를 포함해 다양한 직무별 인재를 채용하고 있다. 

포인트경제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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