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와 태양광을 접목한 솔라 로드
노면 블록형 태양광과 차별화

전세계적으로 태양광 모듈 도로 (솔라로드)개발이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솔라로드가 깔려질까? 

한국동서발전(주)(사장 박일준)은 16일 중구 우정혁신도시 본사에서 (주)한축테크와 함께 수행하는 친환경 소재 활용 노면 블록형 태양광 모듈개발 착수 회의를 열었다.

한국동서발전(주)(사장 박일준)은 16일 중구 우정혁신도시 본사에서 (주)한축테크와 공동으로 수행하는 친환경 소재 활용 노면 블록형 태양광 모듈개발 착수회의를 개최했다. (사진 출처=한국동서발전)

이번 연구는 도시 면적의 10% 이상 해당하는 다양한 바닥면(노면)을 활용하는 태양광 모듈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미국·프랑스·중국 등 주요 국가는 도로와 태양광을 접목한 솔라 로드(Solar Road)에 대한 다양한 연구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국내는 도로 위 차양형태로 적용하거나 도로 방음벽에 적용하는 등 시작단계에 있다.

[출처=미국 솔라로드웹이닷컴 ]
태양광 모듈 도로 설명그림 [이미지 출처=미국 솔라로드웨이닷컴 ]

태양열 도로(Solar Road) 패널의 기본 개념은 도로에 의해 점유된 공간을 이용하여 기존의 콘크리트 또는 아스팔트 도로 표면 대신에 설치된 광전압 패널을 통해 전기를 발생시키는 것이다.

패널에는 차선 표시와 같은 동적 도로 표시 또는 "속도 감소"와 같은 경고 메시지를 생성하기 위한 LED 조명이 포함될 수 있다.
패널에는 도로로부터 얼음과 눈을 치우기에 충분한 에너지를 생산하는 난방 요소가 포함될 수 있다.
이 패널에는 패널 위를 주행하는 전기 차량의 배터리를 충전하는 무선 충전 기술이 포함될 수 있다.
[출처=국제 공학 연구 일반 과학 저널]

연구개발 과제는 내구성 측면에서 기존 연구개발 중인 노면 블록형 태양광과 차별화돼 있으며 설비 위로 사람이나 자전거 등 하중이 가해지는 상황에 대비한 기술을 개발한다.

블록 내부 층별 일체화가 가능하도록 제작공정을 개발하고 폐석분 또는 폐 스티로폼 등 버려지는 폐자원을 활용해 강도를 기존 보도블록 이상 제고한다.

이밖에도 미끄럼 방지기술, 발전출력 및 발전효율과 직접 연관이 있는 표면 오염방지 기술 및 블록 내부로 빗물이 유입되는 것을 막는 방수기술 등을 개발해 연구개발의 성과를 높이기로 했다.

한국동서발전은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에 기여하고자 2030년까지 자체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5%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영농형 태양광, 풍력 발전 등 다양한 신재생 분야 연구개발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한국남동발전은 영흥에너지파크 진입도로와 야외 관람로에 일반도로형과 보도블록형 등 두 가지 타입 솔라로드를 설치했다. 일반도로형은 3.88㎾p(전력 최고점), 보도블록형은 2.47㎾p 규모로 아직은 소형발전설비로 실험 단계다. 하지만 남동발전은 이번 솔라로드 실증단지를 통해 도로 일체형 태양광발전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그린에너지는 작년에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에너지 대전'에서 노면형 태양광 발전 모듈 '솔블록' 시제품을 선보였고, 올해 4월 대구 엑스코(EXCO)에서 개최된 제16회 국제 그린에너지엑스포에 참가해 수상전용 모듈과 더불어 부유 시스템과 인버터를 포함한 수상용 태양광 통합 솔루션인 ‘현대 아쿠아파워(Hyundai AquaPower)’를 선보였다.

포인트경제 심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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