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8월까지 검체수집한 국민건강영양조사 2차분 잔여 혈청 1440건 검사
1차분 잔여 혈청 1555건 중화항체 검사 결과 양성 없어
양성율 낮은 것, 6월부터 8월 초까지 확진자 적었던 영향

국민건강영양조사 전여혈청을 활용한 국내 코로나19 항체 조사 중간 결과 /자료=보건복지부, ⓒ포인트경제CG
국민건강영양조사 전여혈청을 활용한 국내 코로나19 항체 조사 중간 결과 /자료=보건복지부, ⓒ포인트경제CG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4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국민건강영양조사 잔여혈청을 활용한 국내 코로나19 항체 조사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국민건강영양조사는 흡연, 음주, 영양, 만성질환 등 500여개 보건지표를 산출하는 국가 건강통계조사로 1998년에 도입해 매년 1만 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중대본은 지난 6월10일부터 8월13일까지 검체수집한 국민건강영양조사 2차분 잔여 혈청 1440건에 대한 항체 및 중화항체검사 결과 1건이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1440명을 검사했는데 1명만 면역력이 형성됐다는 것이고 검사를 받지않고 앓고 지나간 수가 적다는 이야기다.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검체수집한 국민건강영양조사 1차분 잔여 혈청 1555건에 대한 항체 및 중화항체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된 검체는 없었다. 

질병관리청과 식약처 등에 따르면 중화항체는 바이러스를 무력화(중화)할 수 있는 항체를 말하며, 중화항체가 생겼다는 것은 인체가 바이러스 침입을 막을 수 있는 면역력을 갖게 됐다는 지표이다. 

이번 2차 검체는 남성 45.1%(650건), 여성 54.9%(790건)로 구성됐다. 연령대별로는 60대 18.3%(284건), 50대 16.1%(250건), 40대 15.0%(233건) 등이다.

지역별로 서울 16.6%(239건), 경기 29.4%(424건) 외에 1차 검체 조사 때는 포함되지 않았던 대구 10.1%(145건), 대전 7.2%(104건), 세종 3.6%(52건) 등이 포함됐다.

또 인천 6.4%(93건), 광주 5.76%(83건), 울산 0%(0건), 부산 0%(0건), 강원 2.7%(39건), 충북 2.5%(36건), 충남 1.1%(16건), 전북 2.2%(32건), 전남 0%(0건), 경북 3.12%(45건), 경남 9.2%(132건), 제주 0%(0건) 등이다.

중대본은 지난 2일과 9일에 전문가 자문회의 결과, 2차분 조사 결과는 검체의 수집 시기가 8월 14일 이전으로 8월 중순 이후의 유행 상황을 설명하기는 제한적이며, 해외사례에 비해 양성율이 낮은 것은 6월부터 8월 초까지 확진자가 적었던 것의 영향이라고 밝혔다. 

국내와 달리  해외에서는 항체형성률이 높은 나라도 있다.

중대본에 따르면 미국 뉴욕시는 24.7%에 이른다. 영국 런던은 17%, 스웨덴 스톡홀름은 7.3% 수준이고 스페인은 국민의 5%가량이 항체를 보유하고 있다. 

향후 중대본은 대표성 있는 항체보유율 조사 결과의 확보를 위해 2개월 단위로 국민건강영양조사 검체를 활용한 항체 조사를 지속할 예정이며, 추가로 집단 발생 지역인 대구·경산 지역 일반인 및 의료진 등 3천3백명과 전국단위의 지역별 항체보유율 확인을 위한 군 입소 장정 1만 명 및 지역 대표 집단 1만 명에 대한 항체 조사도 진행한다고 밝혔다. 

또한 상세 집단면역 정도 등을 파악해 방역 대책을 계속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도 했다. 

한편 14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98명, 해외사례는 11명으로 나타났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263명으로 총 1만8489명이 격리해제되어 현재 3433명이 격리 중이다. 

포인트경제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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