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환자의 연령 60세 이상 133명으로 86.4%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141명, 해외유입 사례 14명

지난 5일 국군외상센터에서 진행한 확진자 입원치료 훈련(FTX) 간 간호장교 이수환 중위가 확진자 입실 완료 무전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국방부 제공)
지난 5일 국군외상센터에서 진행한 확진자 입원치료 훈련(FTX) 간 간호장교 이수환 중위가 확진자 입실 완료 무전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국방부 

10일 0시 기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위·중증 환자가 15명이 늘어 총 169명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인공호흡기, 체외막산소공급(ECMO), 지속적신대체요법(CRRT) 등의 치료를 받는 환자가 위중환자이며, 산소마스크 및 고유량 산소요법 치료를 받는 환자가 중증환자이다. 

전날 위·중증 환자는 154명에서 이날 평소보다 훨씬 많은 수치인 15명이 추가돼 169명이 됐다. 사망자는 2명이 늘어 총 346명이며, 치명률은 1.59%로 나타났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 6일 이후 3일 만인 9일 보다 4명이 증가한 데 이어 10일에 약 4배가 급증한 수치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141명이 확인됐고, 해외유입 사례는 14명이다. 

23일 서울 성북구 보건소에 마련된 워킹스루 감염안전진료부스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지난달 23일 서울 성북구 보건소에 마련된 워킹스루 감염안전진료부스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9일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일별 확진자 중에 35% 이상이 60세 이상에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위·중증 환자의 연령은 60세 이상이 133명, 86.4%로 60세 이상에서의 위·중증 환자도 증가추세다"라고 우려했다. 

위·중증 환자 치료를 위한 병상을 추가 확보하는 등 정부가 지원을 하고 있지만 환자 증가세를 따라잡기 쉽지 않다. 

코로나 중증환자만 전담 입원이 가능한 전담병원을 지정하기 위한 1차 수요 조사를 실시한 결과 12개 의료기관이 총 70병상을 신청한 상태로 알려졌다. 정부는 신속한 검토로 중환자 전담치료병상을 지정하고 중환자 병상을 확충해나갈 계획이다. 

국군외상센터 내 감염병 전담치료 병상(4인 병실) 모습. /사진=국방부

지난 4일부터 국방부는 국군수도병원의 국가지정 음압 병상 8개를 중환자 병상으로 전환하기도 했다. 중환자 치료에 숙련된 군의관과 간호 인력도 투입해 확진자 입원 치료를 지원하고 있다고 한다. 

이날 신규 격리해제자는 337명으로 총 1만7360명이 격리해제되어 현재 4073명이 격리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오후 3시 기준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수는 2748만6960명이며, 총 사망자는 89만4983명이다.

포인트경제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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