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기준 거창군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 760ha
친환경 밤 생산 특화지역 육성에 박차

거창의 '밤' /사진=거창군

경남 거창군이 친환경 '밤' 생산 특화지역 육성에 박차를 가하며 13개 마을의 167농가가 참여해 신원면 일대 밤 재배단지 185ha가 친환경인증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거창군에 따르면 9월 기준 거창군 친환경 농산물 인증면적은 760ha로 작년 대비 140% 확대되었다. 

친환경농산물 인증제도는 소비자에게 보다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하고 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합성농약과 화학비료 등 화학자재를 전혀 사용하지 않거나, 최소량만을 사용해 생산한 농산물에 대해 정부가 인증해주는 제도이다. 

제품으로 포장된 거창 밤 /사진=거창군
제품으로 포장된 거창 밤 /사진=거창군

군은 친환경 밤 생산을 위해 신원면 율림회 밤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교육, 컨설팅, 현장견학 등을 실시하고, 지난 8월까지 3회에 걸쳐 210여 명에게 친환경 의무교육을 사전 실시하고 인증절차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친환경인증통계에 따르면 경남 거창군은 2019년 무농약농산물 출하량은 1710톤이며, 유기농산물의 출하량은 137.9톤이다. 2019년의 무농약농산물의 면적은 451ha이다. 

지난해 11월 넷째 주 거창군 창뉴스 단신에서 친환경농산물 인증 교육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거창군 창TV 영상 캡처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올해 재해로 인해 힘든 여건에도 불구하고 친환경 밤 인증 추진을 위해 노력해온 농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친환경 농산물 인증유지를 위해 수수료 지원과 직불근 지급 등 친환경농업분야 지원 예산수립 및 지도사업 확대를 적극 추진해 농가의 소득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밤은 영양소가 골고루 많이 들어있다고 잘 알려져있다.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비타민, 칼슘, 미네랄 등이 풍부하게 들어있다고 한다. 

거창의 밤을 선별작업을 하는 모습 /사진=거창군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품사전에 따르면 견과류 중 밤과 은행은 탄수화물이 많고 호두, 잣, 아몬드 등은 지방이 많다. 또한 비타민 B군과 무기질이 풍부하다. 단 견과류 알레르기가 있다면 견과류인 밤 섭취는 피하는 게 좋다.

밤은 날로 먹기도 하고, 삶거나 구워서 먹거나 여러 가공 식품에 사용되기도 한다. 이유식이나 죽을 만들 때 넣기도 하고, 과자나 빵과 떡에도 단골 재료로 사용된다. 

선선해지는 가을에는 건강한 아이들 간식으로 밤을 준비하는 것은 어떨가. 

포인트경제 김민철 기자

저작권자 © 포인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