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 전 손을 깨끗이 씻고, 사용 전 한 두 방울은 버리고 사용

점안제는 보존제 첨가여부에 따라 1회용과 다회용 점안제로 구분한다 / 식품의약품안전처

일회용 점안제는 이름 그대로 1회만 사용해야 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31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배포한 일회용 점안제 안전사용에 따르면 1회용과 다회용 점안제의 차이는 보존제 첨가여부에서 차이가 있다.

1회용 점안제는 보존제가 들어 있지 않다. 보존제로 사용되는 벤잘코늄염화물 등은 안구 자극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소프트렌즈를 변색시킨다고 알려져 있어 보존제가 없는 1회용 점안제가 사용되고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1회용 점안액은 무균제품으로 개봉 후 즉시 사용하고, 남은 약액은 바로 버려야 하며, 어떠한 형태라도 1회용 점안제는 1회만 사용해한다. 

1회용 점안제는 왜 한 번만 사용해야 할까? / 식품의약품안전처

1회용 점안제를 여러 번 상요하면 제품내 미생물이 증가해 안전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게 식약처의 설명이다. 

1회용 점안제는 일단 개봉이 되면 더이상 밀봉상태가 유지되지 않으므로 무균상태라 할 수 없으며, 이후 미생물 증식으로 인해 2차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연구결과 점안제를 사용할 때 눈썹이나 눈꺼풀 또는 손에 용기 끝이 닿으면 약액이 오염되어 상주하는 균주와 동일한 균이 개봉된 점안제에서 확인되기도 했다고 한다. 

1회용 케토콜락 점안제에 실험자의 손에 닿은 면봉으로 도말 후 24시간 배양 결과 /식품의약품안전처

점안제는 먼지를 씻어내고 눈물 생성을 정상화시키는 안구건조증 치료제, 녹내장 환자에서 안압을 낮추는 안압감소제, 알레르기로 인한 염증을 잡아주는 항히스타민제와 각결막염증을 줄여주는 스테로이드 및 비스테로이드 항염제, 세균잡는 항생제 등의 목적을 가지고 있다. 

점안제를 올바르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사용 전 손을 깨끗이 씻고, 현탁액은 골로루 섞어주고, 캡을 완전히 분리해 열어야 한다. 사용 전 한 두 방울은 버리고 사용하도록 한다. 

점안제의 잘못된 사용방법 /식품의약품안전처

점안제를 점안 후 비루관(눈물주머니에서 코 쪽으로 통하는 관)을 2~3분간 눌러 약액이 새어나가지 않도록 하고, 개봉한 후에는 1회만 즉시 사용하고 남은 액과 용기는 바로 버리도록 한다. 

식약처는 “이번 홍보물을 통해 일회용 점안제의 ‘1회 사용’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확산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는 등 안전한 의료제품 사용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포인트경제 김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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