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과학연구네트워크(SSRN)에 사전 인쇄 게시, 란셋 전염병 저널에 논문 제출
"특이 사례임이 중요...이 현상의 일반화 가능성 정보 제공 안해"
전세계 확진자수 2477만5245명, 총 사망자 83만7908명

사진=픽사베이

미국에서 코로나19 재감염 사례가 처음으로 나왔는데 이것은 세계에서 네 번째 사례로 알려졌다. 

사이언스지에 따르면 29일 미국 네바다의 25세의 한 청년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두 번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주 홍콩의 한 환자와 유럽의 두 명의 환자에게서 재감염 사례를 보고됐으나 세 사례 모두에서 더 가벼운 증상이거나 무증상이었다고 NBC뉴스가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새로운 사례 연구에 따르면 네바다의 이 청년은 두 번째 감염되었을 때 더 심각한 증상을 보였다고 사회과학연구네트워크(SSRN)에 사전 인쇄로 게시되었으며, 연구진은 논문을 란셋 전염병 저널에 제출했다.

이 연구 공동저자인 네바다 주 공중보건연구소의 마크 판도리 소장은 성명에서 "이것은 특이한 발견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이 현상의 일반화 가능성과 관련해 우리에게 어떠한 정보도 제공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환자는 두통, 기침, 인후염, 메스꺼움 및 설사를 포함한 전형적인 증상이 나타난 후 4월 중순에 코로나19 에 처음 양성 판정을 받았고, 10일 만에 호전된 후 나중에 두 번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5월 말에 다시 발열, 두통, 현기증,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났으며 일주일 만에 혈중 산소 수치가 떨어지고 병원에 입원해 산소 지원을 받았다. 그는 처음 양성 반응을 보인지 48일 후에 다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연구원들은 그의 두 번의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게놈을 분석한 결과 바이러스가 자연 돌연변이로 인해 일부 유전자가 차이가 있음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발견은 환자가 단일 바이러스에 장기간 감염된 것이 아니라 약간 다른 두 가지 버전의 코로나 바이러스로 재감염됐음을 시사한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또한 바이러스에 대한 초기 노출이 100% 보호 면역을 가져오지 않았다는 것을 나타낼 수 있다고 연구에 썼지만 "이러한 현상의 빈도는 단일 사례 연구에 의해 정의되 않는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이것은 드문 사건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양성 반응을 보인 모든 사람의 코로나 바이러스 게놈에 대한 포괄적인 염기 서열 분석이 없기 때문에 미국과 다른 곳에서 이러한 사례를 찾기 어렵다고도 했다. 

판도리 소장은 "이렇게 짧은 시간 내에 재감염이 가능하다면 질병과 싸우기 위해 개발된 백신의 효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집단 면역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코로나19에서 회복된 후에도 우리는 면역력이 얼마나 쌓였는지, 얼마나 오래 지속될 수 있는지 항체가 재감염에 대한 보호 역할을 얼마나 잘하는지 알 수 없다"고 언급했다. 

광주시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방역수칙 행정명령을 발령한 이후 첫 주말인 29일 오후 동구 충장로 한 편의점에 마스크 착용을 당부하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광주시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방역수칙 행정명령을 발령한 이후 첫 주말인 29일 오후 동구 충장로 한 편의점에 마스크 착용을 당부하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뉴시스

한편, 존스 홉킨스 대학 집계에 따르면 전세계 코로나19 감염 확진수는 2477만5245명이며, 총 사망자는 83만7908명에 달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9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308명이며, 해외유입 사례는 15명이 확인돼 총 누적 확진자수는 1만9400명이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214명으로 총 1만4765명이 격리해제되어 현재 4314명이 격리 중이며, 위·중증 환자는 64명이다. 이날 사망자는 5명이 늘어 총 321명이 사망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30일 0시부터 9월6일 0시까지 수도권에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시행한다.

진료현장의 의료진을 떠올리며 우리 함께 버텨내요. 포인트경제가 응원합니다. ⓒ포인트경제CG
진료현장의 의료진을 떠올리며 우리 함께 버텨내요. 포인트경제가 응원합니다. ⓒ포인트경제CG

포인트경제 심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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