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위·중증 환자는 어제보다 12명이 늘어 총 58명"
중앙임상위원회, "매일 신규 확진 300명 발생 시 9월3일 중증·위중 환자 130명 예상"
서울시,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접촉자로 5324명을 등록"
2232명 검사결과 최초 확진자 제외 양성 550명, 나머지 음성

국내 발생 확진자 현황*(8.28일 0시 기준, 1.3일 이후 누계) /질병관리본부

28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359명이며, 해외유입 사례는 12명으로 나타나 총 누적 확진자수는 1만9077명이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90명으로 총 1만4551명이 격리해제되어 현재 4210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어제보다 12명이 늘어 총 58명이 됐다. 9월3일께 중환자 수가 130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중증환자는 체내 산소 포화도가 떨어져 산소 공급 등의 치료가 필요한 환자다. 위중 환자는 자가호흡도 어려워 인공호흡, 에크모(ECMO) 삽관 등 조치가 동반돼야 하는 경우다.

중앙임상위원회는 매일 신규 확진자가 300명 발생하면 9월3일 코로나19 중증·위중 환자가 13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지난 26일부터 3일 연속 300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한 만큼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지난 27일 기준 중환자가 입원 가능한 병상은 68개, 즉시 사용할 수 있는 병상이 49개 남았다. 호남지역과 강원도에는 이미 가용할 중환자 병실이 없어 충청권이나 경상권으로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달 중순 사랑제일교회, 광화문 집회 등 집단감염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확진자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특히 대규모 집단감염이 일어난 사랑제일교회는 확진자 약 40%가 60대 이상 고령층이다.

정부는 코로나19 중증·위중 환자 회복기간을 줄이기 위해 특례수입한 렘데시비르를 지난 27일 36개 병원, 155명에게 투여했다고 밝혔다.

한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광복절 광화문집회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대상자가 2만6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수단체들이 1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주변에 대규모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보수단체들이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주변에 대규모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시는 28일 오전 11시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접촉자로 5324명을 등록했다고 밝혔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시는 현재까지 교인 및 방문자 등 확보한 명단과, 명단에는 없으나 자발적으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사람 등 총 5324명을 접촉자로 등록해 검사를 받도록 안내했다"며 "거주지 보건소로도 명단 통보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박 국장은 "이중 서울시 거주자는 3283명이다. 현재까지 교인 및 방문자 등 2232명에 대해 검사해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550명, 나머지는 음성이 나왔다"고 밝혔다.

박 국장은 "26일까지 확보한 명단 2만885명 중 5939명이 검사를 받았다. 6973명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검사자 5939명 중 양성은 63명, 음성 5219명, 나머지는 검사 중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태풍 바비의 영향으로 수도권 등의 선별진료소가 임시 운영 중단됐다 다시 진료를 시작한 27일 서울 중구의 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태풍 바비의 영향으로 수도권 등의 선별진료소가 임시 운영 중단됐다 다시 진료를 시작한 지난 27일 서울 중구의 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그러면서 "연락 불가인 3284건 중 147건에 대해서는 현장 방문을 실시했다. 시는 미검사자가 신속하게 검사를 받도록 하고, 경찰과 현장조사를 하는 등 지속적으로 검사를 받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서울 도심집회와 관련해 확진자가 293명이다. 이중 서울시 확진자는 89명으로 30.4% 차지한다. 또한 13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국에서) 300명 가까운 확진자 발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전국적으로 코로나 확산에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한다"며 "8월15일 도심 집회 참가자는 모두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반드시 검사받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진료현장의 의료진을 떠올리며 우리 함께 버텨내요. 포인트경제가 응원합니다. ⓒ포인트경제CG
진료현장의 의료진을 떠올리며 우리 함께 버텨내요. 포인트경제가 응원합니다. ⓒ포인트경제CG

포인트경제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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