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평가방법 적용한 지속적인 울산지역 재난위험도평가 필요
‘인명피해 저감’ 중심의 대책 수립해야

울산시 재난 ‘리스크 매트릭스’ 결과와 울산시 재난위험도 순위 /출처=울산연구원

울산연구원은 24일 울산시 재난위험도평가 수행 결과, 위험도는 '감염병, 풍수해, 지진, 폭염' 순이라고 밝혔다. 

울산연구원 윤영배 박사는 재난 발생 가능성과 재난으로 인한 영향을 고려할 수 있는 리스크 매트릭스를 적용해 울산시 대상 2020년 기준 재난위험도평가를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재난위험도평가 결과는 우선적으로 대책수립이 필요한 재난유형 선정에 활용할 수 있으며, 평가 결과 울산의 재난 위험도는 '감염병, 풍수해, 지진, 폭염, 유해화학물질재난·사고' 등의 순이며 감염병과 지진의 경우 피해가, 풍수해와 폭염·유해화학물질재난·사고의 경우는 발생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재난으로 인한 영향평가 과정, '인명 피해' 관리 중요성 나타나

윤 박사는 재난으로 인한 영향 평가를 위해 피해를 '인명, 경제, 환경, 사회적 피해' 등으로 구분하고 각 항목에 대한 재난발생 영향과 항목별 가중치를 평가했다. 

또한 가중치 평가 결과 경제적 피해가 0.15, 환경적 피해가 0.18, 사회적 피해 0.10에 비해 인명 피해가 0.57로 월등한 가중치를 나타냈다. 

ISO/IEC 31010(2009)에 따르면 재난위험도평가 방법은 체크리스트, 예비 위험요인 분석(PHA), 델파이, 원인-결과 분석(CCA, Cause Consequence Analysis) 등 31개 이상이 있다고 한다. 

윤 박사는 도시의 재난관리 우선순위 설정에 적용 가능한 방법 중 도시의 대응능력을 고려할 수 있는 평가방법을 추가로 적용한다면 보다 복합적인 평가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재난위험도의 시간적 변화를 분석할 수 있도록 재난위험도평가를 주기적으로 수행할 필요가 있으며, 울산지역 내 구·군별 재난위험도 비교를 위해 지역별 평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상대적으로 높은 재난위험도를 가진 '감염병, 풍수해, 지진, 폭염, 유해화학물질 재난 사고'등을 대상으로 2020 위험목록보고서를 통해 제시된 재난유형별 취약 지역과 시설 등을 분석해 울산지역 공간 특성에 맞는 대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포인트경제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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