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전기자동차 충전소 14일부터 운영
국내 최초 태양광 발전시설과 전기자동차 충전시설을 통합 운영

성동구 솔라스테이션 [제공=성동구 제공]
성동구 솔라스테이션 [사진 출처=성동구]

서울 성동구는 햇빛(태양) 에너지 전력을 바로 전기자동차에 충전할 수 있는 시스템인 '성동 솔라스테이션'을 일반인에게 개방해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2017년 4월 성동구가 국내 최초로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신사업 모델로 사업을 기획하여 '2017년 서울시 자치구 신재생 특화 공모사업'에 선정되었다. 이에 지난 2년 동안 에너지전문기업 11개 업체와 공동으로 추진해 올해부터 사업을 시작했다.

솔라스테이션은 태양광 전기자동차 충전소 'Solar Powered Electric Vehicle Charging Station'의 합성어다. 이전에는 태양광 발전시설에서 생산된 전력을 한국전력으로부터 구매해 전기차 충전소를 운영했다. 그러나 솔라스테이션은 태양광 발전시설에서 생산된 전력을 한국전력의 송배전망을 거치지 않고, 직접 공급해 중간에서 발생하는 전력손실을 최소화하는 에너지 신사업 모델이다.

솔라스테이션 예[출처=그린카리포트]
[사진 출처=그린카리포트]

적용된 기술은 고도화된 ‘전압제어’, 정보통신 기술(ICT)을 활용한 ‘원격검침’, 가상발전소(Virtual Power Plant) 개념의 ‘스마트그리드’ 기술 등이 적용되는 국내 최초의 신재생에너지 이용 전기차 충전시설이다.

 '성동 솔라스테이션'은 국내 최초로 태양광 발전시설과 전기자동차 충전시설을 통합하고 운영하는 신사업 모델로 '제주도 서귀포시(한국에너지공단)', '서울시(서울에너지공사)' 등의 참고 대상이 됐다고 구는 전했다.

성동구는 미세먼지 대책으로 지난 1년간 44개 전기자동차 충전소를 확충했다. 또한 지난 6월 말까지 전기자동차 충전시설 111개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구는 내년 상반기까지 100면 이상 모든 공영주차장(11개소)에 전기자동차 충전시설을 설치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동구청장은 "솔라스테이션은 국내 최초로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이 집약된 미래의 친환경 전기자동차 충전 모델"이라며 "교통부문 미세먼지 감축사업, 에너지 분야 신사업 모범 사례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인트경제 박주현 기자

저작권자 © 포인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