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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기연구원, 상용한계보다 화질 5배 높은 '나노 디스플레이' 제작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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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기연구원, 상용한계보다 화질 5배 높은 '나노 디스플레이' 제작기술 개발
  • 박주현 기자
  • 승인 2020.08.12 1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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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초 620나노미터급 화소를 3차원 구조로 인쇄
8K QLED TV보다 50배 이상 높은 해상도 구현
재료과학 분야 최상위 SCI 학술지 ‘ACS Nano’ 논문 성과 게재
웨어러블 장치에도 적용 가능
한국전기연구원이 개발한 '나노포토닉 3D프린팅 장비' ⓒ한국전지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이 개발한 '나노포토닉 3D프린팅 장비' ⓒ한국전지연구원

국내 연구진이 3D프린팅 기법으로 현재 상용기술의 한계수준보다 5배 이상 높은 해상도의 '나노 디스플레이' 제작 기술을 개발해 화제다. 

12일 한국전기연구원(KERI)은 나노융합연구센터 표재연, 설승권 박사팀이 3D프린터를 이용해 나노미터급 화소를 갖는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제조할 수 있는 '나노포토닉 3D프린팅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 개발은 디스플레이 패널의 퀀텀닷(Quantum dot, 양자점)’ 화소를 3차원 구조로 인쇄할 수 있도록 만든 기술로, 퀀텀닷은 빛이나 전기자극을 받으면 다양한 색상의 빛을 발생시킬 수 있는 나노입자이다. 

색 순도와 안정성이 높아 TV, 스마트폰, 태블릿 등 다양한 전자제품의 디스플레이용 발광재료로 사용되고 있다. 

디스플레이 제조공법에서 퀀텀닷을 얇게 도포하는 방식으로 화소(픽셀)를 제작하고 있는데, 흔히 해상도가 높다는 말은 한 화면 안에 화소의 수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KERI 3D 프린팅 기술 연구개발팀(왼쪽부터 배종천 석사과정, 표재연 박사, 설승권 박사)

화소가 고밀도로 많이 모여 있으며 그만큼 영상이나 사진이 정밀하고 더 섬세하게 표현된다. 많은 업체들은 화소의 개수를 늘리기 위해 화소의 크기를 줄여 해상도를 높이려고 하지만 줄어진 크기만큼 발생하는 빛의 밝기가 제한되는 문제가 있었다고 한다. 

화소의 크기를 더욱 줄여 높은 선명도를 확보하는 것이 TV나 스마트폰 등 각종 전자제품 시장에서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는 관건이 된다. 

KERI 연구팀은 화소를 얇은 막이 아닌 3차원 구조로 제작하면 높은 해상도에도 필요한 밝기의 빛을 확보할 수 있겠다는 점에 착안해 연구를 시작했다고 한다. 이에 독자적인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하고 폭 620나노미터, 높이 1만 나노미터 수준의 화소를 제작하는데 성공했다. 

빛의 밝기 제한 문제는 기존 2차원이 아닌 3차원 구조의 화소 제작을 통해 해결했다. 그 결과 기존 얇은 막 대비 2배 이상의 밝기를 풀컬러로 구현할 수 있었다. 

KERI 3D 프린팅 풀컬러 퀀텀닷 잉크 /사진=한국전기연구원

PPI(Pixwls Per Inch, 1인치당 화소의 개수, 해상도의 지표)로 비교했을때 연구진의 기술은 5600PPI 수준의 3원색 컬러 화소를 시현해 기존 8K QLED TV(100PPI), 노트북(200PPI), 스마트폰(800PPI)의 수준을 압도적으로 뛰어넘는다. 

특히 현재 상용기술의 한계수준인 1000PPI 보다도 5배 이상 높은 해상도를 보여줬다. 

이것은 초고해상도를 필요로 하는 VR, AR같은 가상현실 관련기술과 빔프로젝트 등 미래 첨단 디스플레이 분야까지 폭넓게 활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 밖에 개발한 3D프린팅 기술을 응용하면 ▲초고밀도 데이터 저장매체 ▲3차원 구조 초고해상도 암호 패턴을 이용한 위조방지 기술 ▲카메라 센서 ▲생명공학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도 있다.

또한 유연 기판재료인 폴리이미드(Polyimide) 및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필름에도 직접 인쇄가 가능해 웨어러블, 롤러블 장치에도 적용할 수 있다.

연구팀은 기술에 대한 원천특허 출원을 완료했으며, 기술에 관심 있는 수요업체를 발굴해 3D프린팅을 활용한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 기술의 사업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해당 연구결과 논문은 우수성을 인정받아 지난 7월 31일 미국 화학회가 발행하는 재료과학 분야 최상위급 SCI 학술지인 'ACS Nano'에 게재됐다. 

'ACS Nano'에 게재된 해당 논문 / 이미지=한국전기연구원

KERI 기술개발자 표재연 박사는 "3D프린팅 기술을 디스플레이 산업에 적용한 사례는 전 세계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면서 "흔히 외국산 장비에 의존하는 3D프린팅 연구와는 달리 KERI의 기술은 3D프린팅 소재부터 원천기술 및 장비까지 ‘통합 솔루션’을 개발한 완전한 기술독립의 실현"이라고 말했다. 

케미컬뉴스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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