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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재난본부, 과학적 화재원인 규명 '화재 증거물 감정센터' 시범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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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재난본부, 과학적 화재원인 규명 '화재 증거물 감정센터' 시범운영
  • 김지연 기자
  • 승인 2020.08.07 1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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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화재 증거물 수거·전문적인 인력 및 장비활용 과학적 발화원인 규명
발화 재현 실험와 증거물 분석으로 발화 메커니즘 규명
최근 3년간 제조물의 결함 화재피해 지원 ’17년 160건, ’18년 155건, ’19년 176건
사진=픽사베이

과학적인 방법으로 화재원인을 규명하기위해 서울시에서 가칭 '화재 증거물 감정센터(이하 감정센터)'를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지난 6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제조물에 대한 화재안전성을 확보하고, 화재 증거물 감정 감식결과의 신뢰도 제고를 위해 지난 4월부터 화재 증거물 감정센터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감정센터는 화재 현장에서 직접적인 발화원인이 될 만한 증거물을 수거해 전문적인 인력과 장비를 활용해 실험과 분석 등을 통해 과학적인 방법으로 화재 원인 규명에 나선다.

실제 지난 6월에 강동구 소재 건물 분전반 인입 전선 누전 화재사례에 대한 재현실험을 통해 '건물에서 누전된 전류는 접지선을 통해 흐르면서 지중의 전기가 통하는 물체와 접촉되어 발열이 일어나 화재로 이어질 수 있음'을 과학적으로 규명하기도 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반복적인 멀티냅 스위치의 작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화재사례에 대하여 증거물 감정 및 재현실험을 통해 접촉 불량에 의해 발화되는 현상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콘덴서 불량과 코일 발열현상 규명

또한 TV PCB 전원부 코일의 국부적인 발열현상을 실험과 분석을 통해 규명하고 이를 통해 제조사의 자발적인 리콜을 유도했다. 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부품의 발열 원인은 콘덴서 용량 저하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해당 부품이 들어간 국내 A사에서 판매된 약 6만 대 제품 중 일부에서 콘덴서 불량 또는 코일 발열현상이 발생했다. 2020년 1월부터 5월까지 동일 기종의 제품에서 총 4건의 사례가 신고접수되면서 PCB 전원부 코일 발열현상임을 규명했다. 

식기세척기에서 발생한 화재 증거물, 건조 팬모터 층간단락에 의한 발화원인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B사가 제작한 동일제품에서 총 5건의 화재신고를 접수하고, 감전센터에서 엑스레이, 디지털 현미경 검사 등 감정 분석했다. 

국내 B사에서 생산한 식기세척기에서 발생한 화재 증거물을 수거해 분석한 결과 세척기 바닥에 설치된 건조 팬모터 층간단락(모터 권선 절연손상)에 의한 발화원인을 규명했다. 

발화 재현 실험와 증거물 분석으로 발화 메커니즘 규명...자발적 리콜 유도

C사에서 제작 판매한 승용차 5종에서 ABS 모듈 내 전기적 요인으로 작년 13건, 올해 2건 등 15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국내 C사에서 생산한 차량의 ABS 모듈에 브레이크 오일 누유로 트래킹 현상에 의한 발화 메커니즘을 규명하고 해당 부품이 장착된 차량 78만 대에 대하여 추가 자발적 리콜을 유도했다고 밝혔다. 

트래킹현상이란 +극과 –극 간에 습기와 먼지 등 이물질로 인해 전류가 흐르는 통로가 형성되어 +극과 –극이 만나 착화 발화되는 현상이다. 

최근 3년간 제조물의 결함에 의한 화재피해 지원은 ’17년 160건, ’18년 155건, ’19년 176건이며 올해 7월말까지 91건으로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과학적인 발화 원인 규명을 통해 제조물 화재로 인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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