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차 등 장비 12대와 인력 35명을 동원해 40여분 만에 진압
충북 진천군 초평면 한 폐기물 처리 공장에서 6일 오후 3시 40분께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소방차 등 장비 12대와 인력 35명을 동원해 40여분 만에 진압했으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최근 폐기물 공장이나 창고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지난 1일 오전 7시 20분께는 경남 김해시 한림면 한 알루미늄 폐기물 보관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경남소방본부는 알루미늄 폐기물이 물과 접촉하면 폭발하는 금수성 물질이기 때문에 물을 이용한 진화가 어렵다고 말했다. 소방본부는 공장 주변에 모래로 방어벽을 쌓아 불길 확산을 막고 불이 완전히 꺼지기를 기다리기도 했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오후 11시 4분께는 군산시 비응도동 한 산업폐기물 창고에서 발생한 화재가 이날 오후 4시 40분께 모두 꺼졌다. 이 불로 창고 1동 4040㎡가 타 소방서 추산 7억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불이 나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펌프차 47대 등 장비 151대와 진화 인력 618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하지만 창고 내부에 쌓인 수천t의 폐기물로 잔불 정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당시 창고 내부에 쌓여있던 폐기물은 9000여t 규모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11일에는 전남 목포 연산동 한 폐기물 가공공장서 불이 나 공장동 1개 동과 중장비·기계설비 등이 타거나 그을려 소방서 추산 1억6000만원대 재산피해가 났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폐기물 보관 창고 등은 화재가 나면 환경 오염 우려도 크며 화재에 취약하고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안전 기준 강화와 함께 비슷한 사고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포인트경제 김민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