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0일 전국 공무원 대상 설명회 시작
9~11월 중 설문조사 실시
내년 1월~4월 지자체별자료 제출받아 분석·평가
내년 5월에 결과 공개할 예정

유치원의 급식실을 소독하고 있는 모습. 사진은 기사와 관계 없음./사진=뉴시스

경기 안산 집단 식중독 사태 진상규명을 위한 전수조사와 전담대책반이 꾸려진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전국 어린이 식생활 안전지수 조사를 실시한다.

식약처는 전국 288개 시·군·구 대상 어린이 식생활 안전·영양관리 수준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어린이 식생활 안전지수' 조사를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3년마다 실시하는 것으로 각 지자체의 식품안전보호구역 관리 및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지원 수준 등 안전, 영양, 인지·실천 총 3개 분야로 나누어 식생활 개선 노력을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인지·실천 조사의 경우는 전국 초중고생 5719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방식으로 어린이들의 영양성분표시를 확인, 개인위생관리, 세끼식사 섭취 수준 등을 조사한다. 

식약처는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생활방역에 대한 홍보 및 교육 실적에 포함하여 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한다. 

또한 이번 조사사업을 통해 어린이 식생활 환경 개선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개선을 유도하고 지자체의 노력을 이끌어 내어 식생활 안전관리 수준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어린이 식생활 안전지수 평가 항목/식품의약품안전처

이번 조사 일정은 우선 6월 30일 전국 지자체 공무원 대상 설명회를 시작으로 9~11월 중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내년 1월에서 4월까지 지자체별로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평가한 후 내년 5월에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안산 집단 식중독 사태와 관련해서 식약처는 유치원, 어린이집에서 제공하는 급식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집단급식소가 설치된 유치원을 전수 점검하고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를 통한 식중독 예방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집단급식소가 설치된 유치원 급식소 4031개소 중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사용했거나 비위생적인 식품을 취급하는 등 식품안전 전반의 위생을 소홀히 한 사례가 적발되면 행정처분을 내린다.

포인트경제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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