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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유치원 '집단 식중독', 정부 긴급대책반 구성...투석 1명 중단 호전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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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유치원 '집단 식중독', 정부 긴급대책반 구성...투석 1명 중단 호전관찰
  • 김수철 기자
  • 승인 2020.06.27 12: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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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 확진자 검체 유전자 검사...식약처, 식자재 공급업체 식품수거 검사 중
투석치료 5명 중 1명이 투석치료 중단...호전여부 경과 관찰
제공 급식 보존 안 한 경우 처분 기준 강화 검토
용혈성 요독 증후군 진행시 치명률 3∼5%

경기도 안산시 소재 A유치원에서 발생한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과 관련해 질병관리본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를 비롯한 교육부 등 관계기간이 긴급 회의를 열어 현황과 대책을 논의했다. 

정부는 각 관계기관의 국장급 대책반을 구성해 이번 사태 종결까지 역학조사와 현장안전 점검 등을 공동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지난 16일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집단 발생에 대한 의심신고 이후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질병관리본부는 발생 원인을 찾기 위해 조리종사자 대상 인체검체를 채취하고 보존식과 칼, 도마, 교실, 화장실 등 환경 검사를 실시했으나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집단 식중독이 발생한 안산시 상록구 소재 A유치원/사진=뉴시스

또한 재원 중인 모든 원아, 교사, 조리종사자 및 환자의 가족 등에 대한 진단 검사 실시 결과, 26일 오후 6시 기준 유치원 원아 및 종사자 202명 중 102명이 유증상자로 확인됐다. 


유증상자 102명,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57명 확진, 용혈성요독증후군 증상 15명, 투석치료 5명

원아 및 종사자, 가족 접촉자 중 총 57명이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환자로 확진되었고, 현재 입원 중인 24명(원아 21명, 가족 3명) 중 15명의 환아에서 용혈성요독증후군(일명 햄버거병) 의심증상이 발생했다. 

투석치료를 받은 5명 중 1명이 투석치료를 중단하고 호전 여부를 경과 관찰 중이라고 알려졌다. 

안산시는 A유치원을 지난 20일부터 오는 30일까지 폐쇄 조치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유아의 식품섭취력 분석, 식재료 추적조사 등 추가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추가 환자 발생 및 용혈성요독증후군 의심환자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 진행하는 한편 확진자 검체에 대한 유전자 검사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출혈성대장균 감염증/질병관리본부
장출혈성대장균 감염증/질병관리본부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예방을 위해서는 손씻기 등 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소고기는 충분히 익혀 먹기, 조기도구 구분해 사용하기, 설사 등의 증상 있는 경우 음식 조리하지 않기 등 조리시 위생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은 병원성대장균의 한 종류로 소가 가장 중요한 병원소이며, 양, 염소, 돼지, 개, 닭 등 가금류에서도 발견된다.

이 감염증은 대부분 후유증 없이 회복되나 용혈성 요독 증후군 진행시 치명률이 3∼5%이다. 현재 국내 코로나19 치명률이 2%대 인데 이보다 더 높은 수치이다.


식자재 공급업체 보관 중인 돈육, 치즈, 아욱 등 34건을 수거해 현재 검사 중

식약처는 식품원인조사를 실시 중이다.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발생 가능성 확인을 위해서다. 

6월 10일부터 6월 15일까지 A유치원에서 급식으로 제공한 음식을 보관한 보존식 21개를 수거해 검사한 결과 식중독균은 검출되지 않았으며,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A유치원에 납품한 식자재 공급업체 등에 보관 중인 돈육, 치즈, 아욱 등 34건을 수거해 현재 검사 중이다. 

그러나 급식 보존을 하지 않아 환경 조사가 어렵지 않도록 식약처는 유치원 등에서 제공한 급식을 보존하지 않은 경우 처분 기준을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최근 5년간(’15∼’19년) 월별 장출혈성대장균 감염병 환자 현황/식품의약품안전처 ⓒ케미컬뉴스CG

식약처는 집단급식소가 설치된 유치원 급식소 4031개소에 대해서 유통기한 경과 제품 사용 여부, 비위생적 식품 취급 등 식품안전 전반사항을 점검하여 위생을 소홀히 하는 급식소에 대해 행정처분 조치하고 예방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환경검사에서 균이 발견됐으면 원인이 금방 나왔을텐데, 검사 결과에서 균이 발견되지 않아 발생 원인 파악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역학 데이터 분석과 검사를 병행해 발생 원인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도 관계자는 "안산의 한 유치원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에 대해 피해 가족들이 역학조사만을 바라보고 있는 상황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며 "최대한 정확하고 신속한 조사 결과를 내놓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교육부에서는 식중독 예방을 위해 취약학교에 대한 식중독 예방 컨설팅 지원, 조리종사자 대상 급식 위생 교육 자료 개발·보급, 학교급식 관계자 위생관리 역량강화 연수 등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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