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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교란 생물 지정된 '아르헨티나 개미'...출몰한 부산역 주변 방제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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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교란 생물 지정된 '아르헨티나 개미'...출몰한 부산역 주변 방제 실시
  • 박주현 기자
  • 승인 2020.06.22 1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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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번식력, 서식지 경쟁을 통해 생물다양성을 감소시키는 종
여왕개미 250마리, 일개미 12200마리 등 포획 제거
화학적 액상 살충제 고압 분무 살포
아르헨티나 개미(Linepithema humile)/사진=AntWeb

국내에서도 이번 6월부터 생태계교란 생물로 지정된 '아르헨티나 개미'에 대하여 환경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방제 작업을 실시했다고 환경부가 19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부산역 주변 외래생물 예찰 과정에서 아르헨티나 개미가 발견됨에 따라 환경부는 생태계위해성 평가를 거쳐 6월 1일로 생태계교란 생물로 지정하고, 부산역을 주심으로 주변 5km 지역 정밀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개미(Linepithema humile)는 세계 100대 침입종으로 지중해 주변의 여러 지점에 정착했는데 여러 지역으로 퍼졌다. 새로 퍼진 지역에서 아르헨티나 개미는 토종 개미종을 대부분 또는 모두 멸종시켜 생태계를 위협할 수 있다고 한다. 

피해 사례는 캘리포니아의 도마뱀의 수가 2004년 줄어들었는데, 그 이유가 도마뱀이 먹는 토종 개미의 수가 아르헨티나개미 때문에 줄어든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식물에 피해를 주는 진딧물을 천적으로부터 보호하는 공생관계를 가져 진딧물 개체수가 급증해 기주식물에 피해를 입히기도 한다.

아르헨티나개미(일개미)/사진=AntWeb

이렇게 사람에게 피해를 입힌 사례는 없으나, 높은 번식력을 지니고 있고 토착 생물종과 먹이 및 서식지 경쟁을 통해 생물다양성을 감소시키는 종이라고 한다. 

환경부에 따르면 아르헨티나개미의 서식이 확인된 부산역 철도구역 내 컨테이너 야적장과 인근 보행자 도로변을 대상으로 방제가 실시됐으며,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방제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화학적 액상 살충제가 땅속에 스며들게 고압 분무 살포하는 방식으로 실시되었다. 

부산역 인근 보행자도로 출현지점(약 1.5km×5m)/사진=환경부

지금까지 개미 함정 트랩 1200개 및 개미베이트 120개를 설치하는 등 물리적 방제를 통해 여왕개미 250마리, 일개미 12200마리 등을 포획하여 제거하였다고 한다. 

아르헨티나개미는 여왕개미가 결혼비행하지 않아 확산 속도는 빠르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최초 발견지점에서 다른 서식지 여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전문가 자문을 받아 정밀조사를 우선 실시하고, 생태적 특성을 고려해 4~6월 경 화학적 방제가 적합하다고 보고되었다.

그래서 지난해 10월에 발견한 후 올해 6월에서야 화학적 방제를 했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환경부는 지속적으로 아르헨티나개미에 대한 정밀 조사 및 예찰을 실시하여 완전히 퇴치될 때까지 추가 방제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산역 철도구역 내 컨테이너 야적장 출현지점(약 500m×50m)/환경부

아르헨티나개미의 방제 및 퇴치를 위해서는 화학적 방제 뿐만 아니라 콘크리트 구조물의 틈새와 균열을 실링제 등으로 틈새를 매우고, 건축물 등의 침입을 방지하기 위해 음식이나 쓰레기를 방치하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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