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국지성 소나기 등 시시각각 달라지는 강수 실황을 더욱 신속하게 알 수 있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기상청 날씨누리(www.weather.go.kr)에서 제공하는 ‘주요도시 현재날씨’와 ‘우리동네 현재날씨’ 서비스를 강수 유무 중심으로 개선했다고 11일 밝혔다.

기존의 ‘현재날씨’는 날씨 정보를 정시(60분 간격)마다 제공했으나 정시 사이에 비가 오면 해당 정보가 나타나지 않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개선된 '현재날씨'의 날씨 실황 표현 방법 [출처=기상청]
개선된 '현재날씨'의 날씨 실황 표현 방법 [출처=기상청]

이번에 개선한 두 서비스는 자동기상관측장비(AWS)의 자료를 사용해 현재의 강수 상황을 더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변경된 ‘주요도시 현재날씨’에서는 강수 유무, 기온, 1시간 강수량, 풍향·풍속 정보가 10분 간격으로 제공된다.

다만, AWS를 통해서가 아닌 눈으로 직접 보고 관측해야 하는 하늘 상태(맑음·구름 많음 등), 천둥·번개, 안개 등의 기상 현상은 변경된 날씨 실황정보에서는 제공하지 않는다.

기존에 제공하던 정시관측(60분 간격)은 날씨누리 개편을 통해 ‘정시관측’ 탭을 신설, 제공한다.

또 전국 3500여개 행정동별로 제공하는 ‘우리동네 현재날씨’는 당초 8∼9분 소요되던 자료 처리 과정을 단축해 5분 이내에 정보를 제공한다.

남재철 기상청장은 “여름철 국지성 소나기와 변덕스런 비 현상을 더욱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한 이번 서비스를 통해 국민들의 기상정보 만족도가 크게 향상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포인트경제 김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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