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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암 논란 '존슨즈 베이비파우더' 미국 판매 중단...다른 나라는 계속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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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암 논란 '존슨즈 베이비파우더' 미국 판매 중단...다른 나라는 계속 판매
  • 심성필 기자
  • 승인 2020.05.30 14: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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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간 논란의 중심, 존슨앤존슨 베이비파우더 주성분 '탈크'
존슨앤존슨의 베이비 파우더 제품/CNN 영상 캡처

미국의 제약·헬스 케어 대기업 존슨앤존슨(Johnson & Johnson)은 탈크 기반의 존슨즈 베이비 파우더를 미국과 캐나다에서 판매 중단했지만, 전 세계 다른 나라에서 계속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존슨앤존슨은 오랜 기간동안 탈크가 암을 유발한다는 논란의 중심에 있어왔다. 

탈크(Talc)는 우리말로 활석으로 마그네슘을 포함한 규산염 광물로 탈쿰(Talcum)이라고도 불린다. 가루 형태의 탈크는 옥수수 녹말과 결합해 베이비 파우더로 널리 사용된다.

존슨앤존슨의 베이비 파우더 제품의 주성분 표시된 '탈크'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2006년 국제암연구소(IARC)는 여성 생식기 부위에 사용되는 경우 탈크 파우더를 인체 발암 물질로 분류했다. 그러나 미국의 연방기관은 시장에서 탈크 파우더를 제거하거나 경고를 추가하지 않았다. 

CNN과 BBC 등에 따르면 존슨앤존슨은 수십억 달러의 보상금을 지불하라는 명령을 받았지만, 지속적으로 이런 판결에 항소하고 있다. 

지금까지 미국의 거의 2만 명의 사람들이 이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2016년 세이트 루이스 배심원은 남소암으로 사망한 여성의 가족에게 2700만 달러를 배상하라고 평결했고, 2018년에도 존슨앤존슨이 22명의 여성에게 47억달러를 배상하라고 평결했지만 다른 소송과 항소심에서 결과가 뒤집어졌다.

초기 소송에서 피해자들은 탈크 자체가 난소암을 유발한다고 했지만 과학적인 증거가 확정적이지 않았다. 그러자 변호인단은 탈크(활석분)에 남은 석면이 미세한 양으로도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석면 오염은 활석분 채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소송 과정에서 사측이 최소한 50년 동안 활석분에 석면이 포함됐을 가능성을 알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석면과 난소암 간 연관성은 1958년 처음으로 알려졌다.

탈크 광물, 탈크 블럭, 탈크 분말

회사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으며, 존슨앤존슨은 "탈크 기반 존슨즈 베이비 파우더의 안전성에 대해 계속해서 확신하고 있다"고 성명서에서 밝혔다. 

또한 회사는 제품 소진 시까지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 탈크 기반의 제품을 계속 판매할 것이며, 탈크 기반 파우더의 석면 위험 논란으로 인해 1980년대 대안으로 내놓은 옥수수전분 이용한 제품은 계속 생산된다고 한다. 

성명서에 따르면 북미에서 탈크 기반 베이비 파우더 수요가 소비자의 습관변화로 상당히 감소했고, 소송 공세 등으로 이런 추세가 심해지고 있다.

지난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실시한 검사에서 미량 성분이 검출된 후 베이비 파우더에서 석면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FDA는 탈크와 석면은 지구의 자연 발생 광물이지만, 탈크와 달리 석면은 발암 물질로 알려져있고, 석면으로 탈크가 오염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탈크 채굴 현장을 신중하게 선택하고 광석을 충분히 테스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탈크의 화장품에 사용되는 방법에 대하여 석면으로 인한 탈크의 잠재적 오염에 대한 의문이 1970년대부터 제기되어왔고, 위험 요소 또한 정확하게 입증하지 못했다고도 했다. 이 연구가 계속 진행되고 있으며, 더 많은 과학적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에서도 존슨즈 베이비 파우더 제품은 각종 오픈 마켓에서 판매되고 있어 논란이 우려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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