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종의 화학물질 측정 분석 가능 차량

한강 /사진=픽사베이

한강유역환경청은 화학물질 취급사업장 현장 방문점검이 제한되는 요즘 느슨해진 화학물질 안전관리를 위하여 실시간 측정·분석이 가능한 첨단장비를 활용해 사고우려 지역 관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날 한강청은 경기 시흥시 소재 삼양화학실업(주)에서 첨단 이동식 측정 분석장비로 화학물질 불법 누출을 추적 감시하는 시연회를 가졌다. 

이 시연회에서는 화학사고 수습 대응 장비와 이동하면서도 100여종의 화학물질을 측정 분석이 가능한 차량을 선보이며, 사업장에서 누출된 화학물질 종류와 농도를 조사 분석하는 과정을 공개했다. 

올해 초 한강청이 시흥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에서 도입한 첨단 측정·분석 차량은 저속 10km 이하로 이동하면서 톨루엔, 벤젠 등 화학물질 100여종을 초 단위로 동시에 분석할 수 있다.

한강청은 화학물질 취급과정에서 빈번하게 발생되는 화학사고 대표 물질인 염화수소, 암모니아, 불산 등 극미량(ppb)의 누출물질도 초 단위로 실시간 측정할 수 있는 연속측정장비도 함께 구축하였다고 밝혔다. 

시흥시 삼양화학실업에서 있은 시연회에서 최종원 한강청장이 화학안전관리 차량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또한 그동안 화학사고가 빈번히 발생된 지역이나 산업단지 내 취약지역 중심으로 매주 1 회 이상 조사를 실시해 오염도 변화가 심하거나 높은 지역을 대상으로 특별 안전점검 실시 등 정부혁신 방침에 따른 선제적 대응을 해 나갈 계획이다. 

한강청 서울·인천·경기 등 관내 유해화학물질 영업 허가사업장은 지난해 말 기준 8691개소가 영업 중이다. 

한편, 지난 25일 한강청은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과 함께 포천지역 내 폐기물 불법방치 의심 사업장을 중점 단속한다고 밝혔다. 

이번 합동 단속은 이미 지난 4월부터 불법 의심 사업장을 사전 파악한 상태이며, 환경부와 지자체 협력을 통해 단속 효율을 높인다고 한다. 

한강청은 이번 단속을 통해 폐기물 방치 등을 중점 단속해 사법처리하고, 연천군 경기 북부 전반으로 단속 대상 지역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포인트경제 김수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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