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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라벨 없앤 '아리수' , 올해 생분해성 물병 시범...90% 자연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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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라벨 없앤 '아리수' , 올해 생분해성 물병 시범...90% 자연분해
  • 김수철 기자
  • 승인 2020.05.21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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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라벨 대신 양각 '아리수' 브랜드 각인 방식
올해 생분해성 소재 10만병(전량 350ml) 규모 소량 시범
비닐라벨이 없는 병물 아리수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비닐라벨이 없는 페트병에 담긴 '무라벨 병물 아리수'를 이달부터 생산 전량에 도입하고, 올해 안에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생분해성 병물 아리수'를 시범으로 선보인다.

21일 서울시는 단수나 긴급재난시를 대비해 비축 공급하는 '병물 아리수'의 재활용률을 높이고, 환경오염 없는 생분해성 페트병으로 전환하는 단계적인 '탈 플라스틱 혁신'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페트병에서 라벨을 떼어내고 분리배출하는 번거로움이 줄어들고, 재활용률도 올릴 수 있다. 

또한 90% 이상 자연분해되는 친환경 생분해성 소재를 사용하게 되면 분리배출 필요 없이 일반 쓰레기로 버리면 되고, 매립시 안전 퇴비화돼 일반 페트병보다 탄소배출량을 78% 절감할 수 있다고 한다. 

미국 코카콜라 등 해외에서 일부 시도됐던 친환경 생분해성 소재 페트병은 국내에서 최초라고 서울시는 밝혔다. 

친환경 병물 아리수/서울시

2001년 병물 아리수가 처음 출시된 이후 3번에 걸쳐 페트병과 라벨 디자인이 변경된 적은 있다. 하지만 비닐라벨을 완전히 없애고 페트병 소재를 바꾸는 것은 19년만에 처음이다.

비닐라벨을 없애는 대신 페트병 몸체에 양각으로 '아리수' 브랜드를 각인하는 방식이며, 시는 올해 무라벨 병물 아리수를 40만병 생산해 전량 단수 재난지역 비상급수용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병물 아리수 라벨 디자인 변천사/서울시

시에 따르면 국내 최초로 페트병에 사용하는 이 생분해성 소재는 옥수수, 사탕수수 등 식물 전분에서 추출한 원재료가 사용된다. 6개월 이내에 90% 자연 분해되며, 물병과 마개 라벨 전체에 생분해성 소재를 사용한다. 

국내에서 생분해성 소재는 도시락, 스푼, 빨대 등의 일회용 제품 등에서 활용되고 있다. 

생산은 생분해성 물병 생산 기술을 보유한 국내 먹는샘물 전문업체와 협업한다. 국내 첫 시도이자 일반 먹는샘물(생수)과 달리 염소성분이 포함된 수돗물을 담아 유통하는 만큼 물 전문 연구기관인 서울물연구원이 수질·재질 안정성 테스트를 거친 후 출시한다.

시는 시험결과에 따라 유통기한이 확정되며, 이후 확대 생산되며 올해는 10만병(전량 350ml) 규모로 소량 시범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무라벨 병물 아리수 사진/ 서울시

서울시 상소도사업본부장은 “공공기관이 앞장서서 지구를 지키는 방법을 찾고, 향후 플라스틱 없는 사회가 구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친환경 병물 아리수 소재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 이런 선도적인 시도를 통해 국내 친환경소재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폭제가 되
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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