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 3층 25개 수술방과 라운지, 탈의실 등 폐쇄
접촉자 124명 자가 격리 또는 1인실 격리
1199명 검사, 양성 3명, 음성 641명, 555명 검사 중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주차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의 의료진들/사진=뉴시스

수술실 간호사 4명이 확진된 삼성서울병원은 긴급 방역을 실시하고, 본관 3층 25개 수술방과 라운지, 탈의실 등의 수술장을 폐쇄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역학조사 과정 중에 확인된 접촉자와 능동감시자에 대해서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접촉자 124명에 대해서 자가 격리 또는 1인실 격리를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총 검사 대상은 1207명 중 퇴원환자 8명을 제외한 1199명에 대해서 검사를 실시하고, 검사 결과 양성은 3명, 음성은 641명으로 나타났고, 555명이 검사 중이다. 

국내 5대 병원 중 한 곳인 삼성서울병원의 확진자 발생 소식에 해당 병원을 방문한 사람들은 당혹감을 감출 수 없다고 전해졌다. 삼성서울병원은 근무 직원만 8900여 명에 달하고 하루 1만명 가까운 외래진료 환자가 찾는 병원이다. 

삼성서울병원/사진=뉴시스

각종 커뮤니티에는 삼성서울병원을 찾아야 하는 환자들의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며, 수술날짜나 검진 예약을 미뤄야겠다는 글들이 올라오기도 했다. 

서울시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삼성서울병원 흉부외과 수술팀 소속 간호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흉부외과와 산부인과 수술장에서 근무한 간호사 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로써 삼성서울병원 관련 확진자는 총 4명이다.

확진 판정을 받은 간호사들은 같은 응급실이나 병실 등 환자나 의료진 이동이 많은 장소가 아닌 수술실에서 근무했다. 하지만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만큼 병원을 찾거나 찾아야하는 사람들의 불안감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대본은 접촉자 및 능동감시자 전원에 대하여 주기적인 검사 및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며, 퇴원 환자에 대해서도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인트경제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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