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러시아 등 9개국에 300대 이상 수출

'K-워크스루' 브랜드로 해외에 수출하고 있는 한국형 워크스루 장비 사진/특허청

지난 4월 중순 'K-워크스루' 브랜드화로 한국형 워크스루 장비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과 수출이 확대되고 있다. 

존스 홉킨스 대학 집계에 따르면 18일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수는 474만8천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31만6천명에 달하고 있다. 

특허청은 한국형 워크스루 장비가 범정부 지원 이후 브랜드를 입혀 태국, 러시아 등 9개국에 300대 이상 수출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특허청에 따르면 (주)고려기연은 태국, 일본, 말레이시아, 필리핀, 카타르, 이탈리아 등 6개국에 42대의 장비를 수출하여 총 31만불을 창출했고, 양지병원은 해외 각지의 요청에 따라 현지에서 장비를 자체적으로 생산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워크스루 기술 노하우를 6개국 9개 기관(미국 매사추세츠 병원, 일본 TSP 태양 주식회사, 스페인, 아르헨티나 등)에 전수했다. 

이외에도 (주)고려기연은 러시아에 200대, 카자흐스탄 50대, 일본 30대, 네덜란드 5대 등 총 285대를 수출할 예정이며, KOICA에서는 개도국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돕기 위한 워크스루 장비 지원을 추진 중이다. 

특허청은 브랜드로 인한 해외 판로개척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K-워크스루' 국가 브랜드를 개발하고 신속한 국내외 특허출원 및 양산체계 구축을 지원했다고 한다. 주요국 특허청장 회의와 외교부·코트라 협력을 통한 해외 홍보 등 한국형 워크스루를 전 세계에 알리는데도 노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특허청에 출원된 워크스루 기술 관련 특허는 총 26건으로 보라매병원 등의 즉시 제품화가 가능한 워크스루 기술은 K-워크스루 브랜드와 함께 참여하도록 하여 세계 시장에 홍보할 예정이라고 한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최근 K-방역 모델에 대한 해외의 관심이 증가 하고 있다.”고 하면서, “코로나19 관련 진단키트·워크스루 등 K-방역 기자재가 세계로 진출하여 수많은 생명을 구하는데 기여할 수 있 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으로 검사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1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민센터 옆 공영주차장에 설치된 워크스루 방식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체 검사를 받고 있다./사진=뉴시스

한편, 18일 문재인 대통령은 화상회의 형식으로 열리는 세계보건총회(WHA)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 방역 경험 공유에 나섰다. 

2004년 5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 자격으로 WHA 기조연설을 한 적은 있지만 우리나라 대통령이 현직 신분으로 연설에 나서는 것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연설에서 연대·협력·나눔을 기반으로 하는 '모두를 위한 자유'라는 화두를 제시하며 코로나19 싸움에서 이겨내고 있는 한국의 노하우를 전수했다.

코로나19와 관련해 문 대통령이 국제무대에 오른 것은 이번이 세 번째로 지난 3월 G20 특별화상정상회의와 지난달 14일 아세안+3(한·중·일) 특별화상정상회의에서 국제 공조 방안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포인트경제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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