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커 얇고 유연, 제작비용 개당 10원 대
연구진의 기술소개와 질의응답, 기업별 기술상담 진행
국내외 유통·제조기업 15개사 기술설명회 참여 의사

콜드체인(저온유통) 안심스티커 제조기술 라운드테이블 안내 홍보물.
콜드체인(저온유통) 안심스티커 제조기술 라운드테이블 안내 홍보물/한국화학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이 개발한 고효율 저비용으로 냉장식품 변질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기술 이전 설명회가 열린다. 

서울 서초구 양재 aT센터에서 '콜드체인(저용유통) 안심 스티커 제조기술 라운드 테이블'을 19일 연다고 한국화학연구원이 8일 이와같이 밝혔다. 

이 스티커는 상온 10℃ 이상에 노출되면 스티커에 나노섬유 필름이 투명해지면서 뒷면의 일반 필름 이미지가 나타나 식료품의 변질 여부를 알 수 있게 하는 원리로 한국화학연구원 바이오화학연구센터 오동엽·박제영·황성연·최세진·박사팀이 개발했다. 

냉장고에서 꺼낸 햄버거 패티를 2시간 동안 상온에 뒀더니, 포장지에 부착된 콜드체인 안심 스티커에 이미지가 나타났다. 스티커 전면의 나노섬유 필름이 상온에 반응해 투명해진 결과, 후면 일반 필름의 이미지가 나타난 것이다./한국화학연구원<br>
냉장고에서 꺼낸 햄버거 패티를 2시간 동안 상온에 뒀더니, 포장지에 부착된 콜드체인 안심 스티커에 이미지가 나타났다. 스티커 전면의 나노섬유 필름이 상온에 반응해 투명해진 결과, 후면 일반 필름의 이미지가 나타난 것이다./한국화학연구원

이 스티커는 식료품뿐만 아니라 고가의 의약품 저온 유통에도 폭넓게 활용될 수 있고 스티커 자체가 얇고 유연한 데다 예상 제작비용이 개당 10원 대로 아주 저렴하다는 특징이 있다. 

이런 성과 등을 인정받아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Advanced Materials, IF:25.809)’ 3월호에 '식품의 콜드체인 배송 시 온도·시간 이력을 지시하는 나노섬유 스티커'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게재되기도 했다.

한국화학연구원 바이오화학연구센터 오동엽(좌)·최세진(우) 박사가 ‘콜드체인(저온유통) 안심 스티커’가 부착된 식료품을 들고 있다./한국화학연구원<br>
한국화학연구원 바이오화학연구센터 오동엽(좌)·최세진(우) 박사가 ‘콜드체인(저온유통) 안심 스티커’가 부착된 식료품을 들고 있다./한국화학연구원<br>

이번 기술설명회는 최근 안심 스티커 제조기술이 공개되면서 국내외 기업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며 기술이전을 희망함에 따라 마련됐다. 현재 국내외 유통 및 제조기업 15개사 기술설명회에 참여 의사를 밝혔다. 

기술설명회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13일까지 화학연구원 기술사업화실로 신청하면 되고, 기술 설명회는 연구진의 기술소개와 질의응답, 기업별 기술상담으로 진행된다. 

기술소개서는 바이오화학연구센터 황성연 센터장과 오동엽 박제영 박사가 참여하며 기술상담은 제조기업과 유통기업으로 나뉘어 진행될 예정이다. 

콜드체인(저온유통) 안심스티커 제조기술 라운드테이블 안내 홍보물/한국화학연구원
콜드체인(저온유통) 안심스티커 제조기술 라운드테이블 안내 홍보물/한국화학연구원

포인트경제 김수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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