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수요 감소와 탄소 배출량 감소
봉쇄된 나라와 지역마다 에너지 수요 25% 감소
신재생에너지 사용, 올해 첫 3개월 동안 1.5% 증가

풍력 발전/사진=픽사베이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적인 경제 붕괴로 인해 에너지 수요가 감소하고 재생에너지가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국제 에너지기구(IEA)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염병으로 인해 에너지 수요 감소와 탄소 배출량이 감소하여 질병이 사라진 후에도 전세계가 에너지를 얻는 방식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한다. 

1930년대 세계 경제 대공황과 비할 바 없는 에너지 사용의 급감은 모든 에너지원이 다 그런 것은 아니며 화석 연료, 석탄과 석유가 감소의 타격을 입었기 때문에 재생 가능한 에너지로 전환하려는 노력이 더 빨라지고 있다고 사이언스지가 보도했다.

생활법령정보에 따르면 신·재생에너지란 기존의 화석연료를 변환시켜 이용하거나 수소·산소 등의 화학 반응을 통하여 전기 또는 열을 이용하는 "신에너지"와 햇빛·물·지열·강수·생물유기체 등을 포함하는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변환시켜 이용하는 "재생에너지"를 말한다.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신에너지에는 수소에너지, 연료전지, 석탁 액화가스화/중질잔사유 가스화 등이 있고, 재생에너지는 태양에너지, 풍력, 수력, 해양에너지, 지열에너지, 바이오에너지, 폐기물에너지 등이 있다. 

IEA의 파티 비롤 상무는 "이번 위기에서 부상하는 에너지 산업은 이전과 현저히 다를 것" 이라고 전망했다. 대유행 기간 동안 화석연료 사용이 감소함에 따라 풍력과 같은 재생 가능한 발전소는 이득을 보았다는 것이다.

성명서에 따르면 전 세계 에너지 수요는 전년에 비해 2020년에는 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08년 경기침체 때보다 7배나 큰 폭의 하락폭이다. 가장 큰 변화는 미국이 9%, 유럽연합이 11% 감소하는 등 가장 선진국들에서의 예측이다. 

에너지 부문으로부터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연간 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약 2.6기가톤이다. 이는 사상 최대 하락폭이자 지난 경기 침체로 인한 하락폭의 6배에 이르는 기록이다.

신·재생에너지/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 수요는 신재생에너지 사용량이 5% 증가함에 따라 1년 동안 1%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화석 연료와 대조되는 것은 주로 풍력, 태양광 또는 수력 발전 댐에서 전기를 생산하는데 드는 낮은 연료비에서 비롯된다. 

일년 동안의 전망은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위한 정부와 민간 노력의 조합의 의해 경제가 얼마나 오랫동안 제약을 받고 있는 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2020년 첫 3개월은 이미 빠르고 극적인 변화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으며, 바이러스가 퍼지고 각국이 기업과 이동에 더 엄격한 제한을 가하면서 전 세계 에너지 수요는 3월에 상당 부분 감소했다. 

엄격히 봉쇄하고 있는 나라들은 공장이 폐쇄되고 사람들이 집에 있기 때문에 지역마다 에너지 수요가 25% 줄었으며 부분 폐쇄가 있는 나라에서는 수요는 18% 감소했다. 

세계적으로 석탄은 2019년 시작과 비교해 8% 가까이 감소하는 등 1분기에 가장 큰 손실을 입었다.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는 중탄 사용자인 중국의 폐쇄, 값싼 천연가스와 재생 에너지와의 경쟁, 온화한 겨울 날씨 등이 있다.

3월 말까지 차량 통행이 절반으로 줄었고 항공 여행도 60%나 줄면서 석유 수요가 5% 줄었다. 반면 신재생에너지 사용은 올해 첫 3개월 동안 1.5% 증가했다고 한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3월 6일 국회에서 의결된 '신·재생에너지법' 및 전기사업법 개정법률안이 3월 31일 공포되었다고 밝힌 바 있다.

개정 주요내용은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17.12)'을 위한 재생에너지 보급활성화 지원을 강화하고, 재생에너지 확대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 완화를 위한 제도개선 사항을 담고 있다.

포인트경제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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