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공급 여력과 지원대상국 상황 고려해 지원 입장"
"일본 지원은 현재로서는 추진하고 있지 않아"
아사히신문, "한국의 검사키트는 일본의 성능평가 받아야 이용가능"

윤태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총괄 반장/사진=뉴시스

일본 언론에서 한국의 코로나 검사를 채택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 언급했지만 우리 정부는 28일 아직 일본에 대한 코로나19 진단키트 지원은 추진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오전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에 대한 우리 정부의 지원은 현재로서는 아직 추진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날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한국이 코로나19 검사키트(PCR·유전자증폭검사)를 지원할 경우는 자국의 성능평가를 받아야만 이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25일에는 아사히신문이 '세계 표준의 한국식 코로나 검사를 일본이 채택하지 않는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먼저 위기를 맞이한 이웃 한국에서는 이제 종식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으며, 방역 대책은 한일 공통 과제이지만 양쪽 모두 협력하지는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

'세계 표준의 한국식 코로나 검사 일본이 채택하지 않는 이유' /아사히신문 기사 캡쳐

윤 반장은 "국내 공급의 여력이라든지 지원대상국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원한다는 기본 입장을 가지고 있으며, 일본에 대한 지원은 현재로서는 아직 추진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우리 방역물품에 대한 수출과 인도적 지원 요청을 다수국으로부터 받고 있고 이를 위해 외교부에 코로나19 방역물품 해외 진출 지원 범부처 TF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라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현재 전 세계에 47개 품목의 진단키트를 수출하고 있으며 바이러스를 직접 검사하는 PCR검사법 관련 34개, 혈액 내 항체검사법이 12개 품목이다. 

또한 코로나 19 방역 대응 시스템인 K-방역 체계도 국제적으로 공유하고 있다. 

한편 존스 홉킨스 대학 집계에 따르면 일본은 28일 기준 코로나19 감염확진자가 1만3614명이며 사망자는 385명으로 나타났다. 27일 하루 일본 도쿄도의 신규 확진자는 39명으로 전날 72명에 이어 2일 연속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0명을 밑돌았다. 

도쿄에서 하루 신규 확진자수는 지난 17일 201명으로 최다 기록을 세운 후 감소추세이다.

국내 확진자는 신규로 14명이 추가되어 총 1만752명이며 사망자는 1명이 추가돼 총 244명으로 나타났다. 이날 완치자는 90명이 늘어 총 8854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신고 및 검사 현황 (4.28일 0시 기준, 1.3일 이후 누계)/질병관리본부

 

포인트경제 심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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