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강원도 도곡리 야산서 산불발생
24일 안동 산불로 주민 1200여명 한때 대피
기상청, 27일 오전 10시 50분 이후 건조 특보 발효

지난 25일 밤 경북 안동시 풍천면 산불 현장에서 산불재난특수진화대가 화재 진압을 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바람이 많이 불고 건조한 요즘 이곳저곳에서 화재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27일 오전 40분께 강원 횡성군 도곡리 야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산불이 발생했다. 산림당국은 진화헬기 1대와 진화차량 2대, 공무원 등 진화인력 40여 명을 투입해 진화를 벌이고 있다. 

앞서 지난 24일 오후 발생한 안동 충천면 산불로 27일  2작년사령분에 따르면 50사단 201특공여단 장병 470여명과 군 헬기 4대 등 군 장병들이 투입된 가운데 지난 25일까지 산불 진화작업에 투입됐다.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해 2작전사령관, 50사단장, 201특공여단장 등이 현장에서 직접 진화 작전을 지휘하기도 했다. 이 불로 주민 1200여명이 한때 대피했으며,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산림 800㏊(경북도 추정)와 주택, 축사 등을 태운 뒤 40여시간 만에 진화됐다.

지난 24일 오후 발생한 경북 안동 풍천면 산불 진화에 50사단·201특공여단 장병 470여명과 군 헬기 4대 등이 투입됐다.
지난 24일 오후 발생한 경북 안동 풍천면 산불 진화에 50사단·201특공여단 장병 470여명과 군 헬기 4대 등이 투입됐다./사진=50사단, 뉴시스

한편, 27일 정부가 무더위 시작 전 에어컨 점검 등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행정안전부와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7~2019년 3년간 발생한 에어컨 관련 화재는 총 692건이다. 이 불로 4명이 숨지고 25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에어컨 화재의 71%(493건)가 여름철(6~8월)에 발생했다. 무덥고 습한 날씨에 에어컨 사용이 급증하는 탓이다. 화재 원인으로는 누전·합선 등 전기적 요인이 73%(506건)로 가장 많았다. 부주의 10%(66건), 기계적 요인 9%(61건) 순이다.
 
에어컨 화재 사고를 예방하려면 사용 전 전선이 훼손된 곳은 없는지를 살피고 먼지 제거 청소를 해야 한다.

행정안전부와 한국소비자원은  에어컨 화재 예방을 위해 삼성전자, LG전자, 오텍캐리어, 위니아대우, 위니아딤채 등 에어컨 제조사 5곳과 함께 다음달 29일까지 사전점검 참여 캠페인을 실시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우선 '자가점검 요령'을 참고해 스스로 점검하도록 하고 이때 이상 여부가 발견되면 제조사에서 출장 점검을 나가게 된다. 출장 점검은 사전예약을 받아 순차적으로 진행하며 사전예약은 해당 제조사 대표번호와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기상청, 2020년, 4월 27일 오전 10시 50분 이후 특보 발효현황/기상청

기상청은 27일 오전 10시 50분 이후 대구, 경상북도에 건조 경보와 세종, 울산, 부산, 광주, 대전, 서울, 제주도 등 건조주의보 등 기상특보를 발효 중이다.

서해안 지역을 제외한 10개 시군(전주, 완주, 진안, 무주, 장수, 임실, 순창, 익산, 정읍, 남원)에 건조주의보가 발효했다.

포인트경제 김수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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