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로 교육받은 여성 인구에도 불구
성별 격차 지수에서 153개국 중 121위
일본 오사카 시장이 "여성들이 가게에서 쇼핑할 때 어슬렁거린다"는 발언으로 비난을 받고 있다.
아겐스 프랑스, 가디언 등 외신들과 일본 교도통신 등 현지언론들이 마쓰이 이치로 오사카 시장이 코로나19 기자회견 도중 여성들이 우유부단하고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코로나바이러스 발생 기간동안 식료품 쇼핑은 남성들이 해야한다고 제안해 비난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일부 지역의 주민들은 쇼핑을 덜 하고 가족 중 한사람만 밖으로 내보내 접촉을 제한하도록 요청받고 있다.
56살의 한 남성은 "남자들은 사려고 들은 것을 뚝딱 해치우고 갈 수 있기 때문에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면서 쇼핑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으며, 이 사람은 SNS 등에서 "여성에 대한 편견으로 가득 차 있다."면서 "여성과 남성에게 모두 무례하다. 우유부단한 남자와 민첩하고 날카로운 여자가 있다"는 등의 비난을 받기도 했다.
또한 누리꾼들은 "구매한 시간이 걸린다고 생각하나. 그들은 메뉴와 가격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고도 했다.
고도로 교육받은 여성 인구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세계 경제 포럼의 2020년 성별 격차 지수에서 153개국 중 121위를 차지했다.
전통적인 성역할은 여전히 일본 사회에 깊이 뿌리박혀 있고 여성들은 여전히 전문적인 직업을 억제하면서도 육아와 가사일에 일차적인 책임을 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한편, 일본은 의료기관을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됐거나 의심되는 환자가 1000명을 넘은 것으로 전해졌다.
NHK에 따르면 이 가운데 의료진은 513명이며, 환자는 534명이며 나머지 39명은 구분이 명확하지 않다. 의료기관내 감염이 발생하면 의료 체계 붕괴를 유발할 수 있어 이를 어떻게 막을 지가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24일 오후 6시 30분까지 도쿄도에서 161명을 비롯해 각 도도부현에서 295명이 코로나19에 새로 감염됐다.
포인트경제 심성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