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폐렴구균 예방접종률 1/3 수준
생후 12개월 처음 시작 예방접종률 1%p 감소
만 4~6세 추가 예방접종률 2~3%p 감소
폐렴구균 감염증 발생 16% 증가

ⓒ포인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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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월~3월 동기간 대비 올해 국가예방접종률이 감소했고, 폐렴구균 감염증 발생이 약간 증가 추세이다.

22일 질병관리본부는 코로나19 유행기간 중이지만 어린이와 어르신 등은 감염병 예방을 위해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2020년 1분기 예방접종률은 65세 어르신 폐렴구균 접종률이 전년대비 3분의1 수준이다. 생수 12개월 이후 첫 접종이 이루어지는 BCG나 수두, 일본뇌염 등의 접종률이 작년과 비교해 1%p 감소했고, 만 4~6세 이후 추가 접종은 약 2~3%p 떨어졌다. 

단, 12개월 이전에 접종이 시작되는 백신(BCG, HepB, DTaP, IPV 등)의 1, 2차 기초 접종률은 97~98%로 2019년과 동일한 수준이었다.

올해 예방접종 대상 감염병 수두, 유행성이하선염 등의 발생 신고는 대부분 감소추세이나, 폐렴구균 감염증은 16% 증가했다. 

최근 4년간 예방접종 대상 감염병 발생 현황/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 대상 감염병 발생 감소의 원인은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개원과 개학 지연으로 집단발생이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예방접종을 지연하거나 중단할 경우 2020년 연말에는 코로나19 대응과 함께 홍역 등의 예방접종 대상 감염병 유행에 대응해야 하는 이중고를 겪을 수 있다. 

최근 4년 예방접종 대상 감염병 발생 현황/질병관리본부

초중고교가 개학을 하게 되면 학교를 중심으로 수두나 유행성이하선염의 집단발생 위험이 증가하고, 해외교류가 다시 증가할 경우 홍역이나 풍진, 폴리오 등의 해외 유입 감염병 유행에 대비하기 위해 표준일정에 따른 예방접종은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 

또한 폐렴구균 감염증과 합병증으로 인한 중증환자 발생을 줄이기 위해 65세 어르신에 대한 폐렴구군 예방접종도 반드시 필요하다. 

2020년 3월 26일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유행 동안 예방접종 대상 감염병이 확산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지속적인 예방접종 실시 원칙을 제시하는 임시 지침을 발표한 바 있다. 

사전 예약시스템,  예방접종 등록시스템 구성도/질병관리본부

질병관리본부는 예방접종 안내서를 마련해 배포하고, 사전예약시스템을 개발해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코로나19 유행 중이라도 예방접종을 중단없이 실시해야하며, 사전 예약 등으로 반드시 표준일정에 따라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간곡히 당부했다. 

진료현장의 의료진을 떠올리며 새로 시작된 '사회적 거리두기' 우리 함께 버텨내요! / Freepik, ⓒ포인트경제
진료현장의 의료진을 떠올리며 새로 시작된 '사회적 거리두기' 우리 함께 버텨내요! / Freepik ⓒ포인트경제

포인트경제 김수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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