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23일부터 영국 전역 폐쇄조치 이어져
"너무 빨리 긴장을 풀면, 최악의 결과 될 것"
사망자 수가 861명이 늘어 총 1만3729명

도미니크 랍 영국 외무장관/가디언
도미니크 랍 영국 외무장관/가디언

영국 정부는 코로나19가 정점에 이르렀다는 것을 확신할 수 없기 때문에 적어도 3주 이상 영국의 폐쇄 조치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가디언 등 외신들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총리가 코로나19에서 회복하는 동안 총리직을 대행하고 있는 도미니크 랍 영국 외무장관은 "지역사회에서 신규 감염이 더이상 늘어나지 않기를 희망했지만 일부 병원과 요양원에서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과학자들과 의학자들이 그 발병이 통제되고 있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을 때까지 사람들은 "집에 머무르고, 국가보건의료서비스(NHS)를 지키고, 생명을 구하라"는 지시를 고수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악의 일은 너무 빨리 긴장을 푸는 것이다. 국민 건강뿐만 아니라 경제와 국가 전체에 최악의 결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보건사회복지부 코로나19 일일 최신 수치/트위터

한편, 17일 영국 보건당국은 일일 사망자수가 861명이 늘어 총 1만3729명이라고 발표했다. 일일 검사수는 1만8665건이며, 전체 41만7649건을 검사했다. 확진자는 4618명이 추가되어 10만3093명으로 나타났다. 

영국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종료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

영국 예산책임처(OBR)는 지난 14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취한 봉쇄 조치가 3개월 동안 이어진다면 2분기 GDP가 35%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OBR은 이 경우 실업률은 10%로 오르면서 대략 200만 명이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예상했다.   

영국은 지난 3월23일 영국 전역에 폐쇄조치를 내린 뒤 현재까지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포인트경제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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