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은 하늘다람쥐, 반달가슴곰, 수달 순
식물은 소나무, 금강초롱꽃, 구상나무 순

속리산 하늘다람쥐/국립공원관리공단 속리산사무소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 '깃대종 대국민 인지도'를 조사했다. 

'깃대종'이란 특정지역의 생태·지리·문화적 특성을 반영하는 상징적인 야생 동식물을 말하는데, 조사결과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국립공원 깃대종은 '하늘다람쥐'와 '소나무'로 나타났다. 

하늘다람쥐는 몸길이 12~13cm에 꼬리길이가 11~12cm로 눈망울이 체구에 비해 큰 편이며 머리는 둥글고 꼬링 긴 털이 술 모양으로 난 것이 특징이다. 

소나무는 구과목 소나무과의 식물로 한국을 대표하는 나무이며 전국 산야에서 흔하게 자라는 상록의 침엽교목이다. 소나무의 솔은 '으뜸'을 의미하여, 소나무는 나무 중에 으뜸이라는 뜻이다. 

국립공원공단은 2007년부터 21개 국립공원을 대상으로 총 41종의 야생 동식물을 깃대종으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국립공원공단이 지난해 10월부터 2주간 국립공원을 방문한 탐방객 1096명을 대상으로 현장 설문을 수행한 결과이다. 

경주 소나무/사진=픽사베이
경주 소나무/사진=픽사베이

설문 결과 호감도가 높은 깃대종 동물은 속리산의 하늘다람쥐, 지리산의 반달가슴곰, 무등산의 수달 순이며, 식물은 경주의 소나무, 치악산의 금강초롱꽃, 덕유산의 구상나무 순으로 나타났다. 

해당 통계는 호감도를 1~3순위까지 질문한 후 합산한 것으로, 깃대종 동물 1순위 호감도는 반달가슴곰이 가장 높았으나 합산 점수는 하늘다람쥐가 높게 나타났다.

한편, 국립공원의 깃대종 선정․관리에 대한 인지도는 40.1%로, 지난 2013년 실시한 설문결과와 비교해 14.7%P 상승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깃대종은 국제환경연합계획(UNEP)이 제시한 개념으로, 국내에서도 깃대종을 선정, 관리하는 지자체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국립공원공단은 "이는 국내 생태계 보전 활동 측면에서 반가운 변화라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국립공원공단은 국민들의 깃대종 인지도 향상을 위해 캐릭터 개발, 애니메이션․증강현실(AR) 게임 제작, 조형물 설치 등 홍보활동도 지속 추진하고 있다

국립공원연구원장은 “이번 조사 결과는 깃대종을 통한 효과적인 자연보전정책 기반자료로 활용될 것“이라며, “다양한 자연보전 활동에 깃대종이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관련 연구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국립공원별 깃대종 선정 현황/환경부 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별 깃대종 선정 현황/환경부 국립공원공단

 

포인트경제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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