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도나 정확도 매우 떨어져
병리학자, 초기 코로나19에 빠른 혈액 검사키트 사용 경고

손가락에 핀을 찔러 혈액을 검사하는 방식/사진=iTV
손가락에 핀을 찔러 혈액을 검사하는 방식/사진=파이넨셜리뷰,iTV

영국 정부는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코로나19 검사기인 핀-찌름 항체 검사를 포기했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  

이 항체 검사키트는 손가락을 찔러 혈액 샘플을 채취해 몇 분만에 결과가 나오는 테스트 키트로 지난 3월 보건부장관 맷 핸콕은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획득한 사람의 확정을 돕기 위해 3백5십만개의 이 항체 검사기를 구입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항체 검사 키트는 현재까지 샘플 수에 대한 강도높은 검사 결과 의약품규체청과 함의한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영국 정부는 이달 중 일반인에 출하하려는 주장을 철회할 수 밖에 없었다.

감도나 정확도 매우 떨어져

가디언에 따르면 런던 위생열대의학과 마틴 히버드 교수는 손가락을 찔러 검사하는 방식인 이 항체검사가 거의 신뢰받는 일이 없어 정부가 실험실 검사에만 집중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가정용 검사기를 구입했지만 전통적으로 감도나 특이성이 매우 떨어졌다. 코로나19 또는 어떤 바이러스에서도 효과를 발휘한다고 생각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영국 보건사회복지부는 현재의 항체검사 재고를 최소 초기량으로 구입했으나 구체적인 상업적 결정에 대해서는 코멘트를 거부했다.

검사를 주도하고 있는 옥스퍼드대 레지우스 교수 존 벨은 "평가가 진행 중이며 그의 그룹은 항체검사 개선을 위해 기업과 협의하고 있다."며 "많은 검사들은 매우 비슷한 것 같아 아마도 중국의 같은 공장에서 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옥스퍼드대 연구진은 6가지 항체검사를 특징지었으며, 대부분의 항체 검사는 요구되는 정확도에 훨씬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사람에서 절반의 빈도로 항체를 검출하지 못했고, 면역세포는 70%만 발견했다. 

이 검사를 대규모로 사용하게 될 경우 면역을 가진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아직도 감염에 대해 취약하다고 확신할 수 있다. 보통 테스트를 통과하려면 정확도는 95% 가까이 되어야 한다. 

벨 교수는 "보건사회복지부는 신속한 테스트를 원했다. 하지만 여전히 테스트를 못할 가능성이 있다. 우리는 열악한 테스트를 내고 싶지 않다. 우리가 원하는 답을 얻을 수 있는 좋은 검사를 원한다."고 말했다. 

MD 솔루션에서 배포할 현장 신속 테스트
MD 솔루션에서 배포할 현장 신속 테스트/파이넨셜리뷰

병리학자, 초기 코로나19에 대한 빠른 혈액 검사키트 사용 경고

1일 파이넬션리뷰에 따르면 호주 왕립 병리대학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새로운 빠른 혈액 검사키트가 감염의 초기 질병을 검사할 때 신뢰할 수 없다고 했다. 

호주 왕립병리대학 총장 마이클 드레이 박사는 빠른 테스트에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고 말한다. 

드레이 박사는 "바이러스에 대응해 환자가 만든 항체 검지에 의존하고 바이러스 자체를 검출하지 않는다. 환자들은 처음 병에 걸린 후 일주일에서 12일 후에야 항체를 만들 수 있다. 따라서, 만약 의사들이 질병 초기에 이러한 빠른 테스트에 의존한다면, 그들의 진단은 잘못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핀-찌름 테스트 키트는 이미 호주에서 사용 승인되어 호주로 수입되고, 15분 안에 결과가 나오지만, 이 대학은 "면봉이 현재 선택되는 시험이며, 핀-찌름 테스트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의 금성 진단에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한편, 4일 뉴질랜드 한 매체에 링컨대학의 키이스 우드포드 교수는 "면봉으로하는 현재 PCR 테스트를 보완하기 위해 코로나19 혈청학 테스트가 필요하며 현재의 부족은 폐쇄를 전후하여 좋은 의사결정을 위협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포인트경제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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