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회를 뒤흔든 건강 보조제 사망 사건
기시다 총리,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사활 걸어

고바야시 제약 '홍국' 사망 4명(28일) 총리,「필요하면 모든 대응 검토」/NHK 28일 보도분 갈무리(포인트경제)
고바야시 제약 '홍국' 사망 4명(28일) 총리,「필요하면 모든 대응 검토」/NHK 28일 보도분 갈무리(포인트경제)

일본 고바야시 제약은 최근 '붉은 누룩(홍국)' 원료를 포함한 건강 보조제의 섭취로 인해 신장 질환 등의 부작용으로 2명의 사망자가 추가 발생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번 사건은 제품을 섭취한 일부 사용자들이 신장 관련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는 유족들의 제보에 따라 알려지게 되었다.

회사 측은 해당 사안에 대한 인과 관계를 명확히 파악 중이며, 사건의 신속한 정보 공개를 위해 이번 보고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건강 보조제는 콜레스테롤 억제 효능으로 알려져 2021년부터 시장에 판매되어 왔으며, 현재까지 약 110만 개가 판매된 인기 제품이다.

'붉은 누룩 관련 제품의 사용 중지의 부탁과 자주 회수의 알림(제5보)'/고바야시 제약 갈무리 (포인트경제)
붉은 누룩 관련 제품의 사용 중지의 부탁과 자주 회수의 알림(제5보)/고바야시 제약 갈무리 (포인트경제)

이번 사건은 일본 사회 전반에 걸쳐 큰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기시다 총리대신은 최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이 문제에 대한 철저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는 강력한 요구를 받았다. 일본 정부는 원인 규명이 완료된 후 필요한 모든 대응책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바야시 제약은 문제가 된 제품의 사용 중지를 요청하고, 해당 원료를 포함한 제품들에 대한 성분 분석과 조사를 진행 중이다. 또한, 일본 후생노동성은 식품위생법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추가 대응책을 모색 중이다.

일본의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고바야시 제약과 관련 정부 기관은 사망 사건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조치를 취하고 있다.

한편, 전날 식약처는 고바야시 제약이 회수대상으로 발표한 '붉은 누룩(홍국)' 건강식품(5종)은 현재 국내 정식 수입은 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나, 해당 제품에 대한 해외직접구매를 방지하기 위해 국내 플랫폼사 등에 해당 제품에 대한 상세정보를 제공하고 판매 자제를 당부했다.

[포인트경제 도쿄 특파원 박진우 기자]

포인트경제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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