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이 '제28회 무주반딧불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기 위해 반딧불이 보호 활동에 나섰다.

27일 군에 따르면 설천면과 무주읍 등 반딧불이 서식지 인근 주민들이 직접 나서 탐사지 일대 하천과 도로변을 정리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달 초에도 6개 마을 100여명의 주민이 생활쓰레기와 폐비닐 등 영농폐기물을 수거해 처리했다.

무주군민들이 반딧불이 보호활동을 위해 환경정화활동을 하고있다. ⓒ무주군 (포인트경제)
무주군민들이 반딧불이 보호활동을 위해 환경정화활동을 하고있다. ⓒ무주군 (포인트경제)

정명임 무주읍 후도마을 이장은 "4년 전 용담댐의 방류로 인해 반딧불이의 서식지가 큰 피해를 입었지만 이후 무주군과 마을주민들이 함께 노력해 서식지 상당 부분을 복원했다"며 "반딧불이는 환경 지표종이자 무주군을 상징하는 중요한 곤충이므로 서식지를 보호하고 관리하는 일에 모두가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철 농업기술센터 기술연구과장은 "주민들이 환경 정화실천에 앞장서는 동안 행정 기관도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무주방문의 해를 맞아 반딧불축제와 함께 진행될 반딧불이 신비탐사 프로그램이 6월부터 9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반딧불이 신비탐사 프로그램은 살아 있는 반딧불이를 직접 만날 수 있는 체험으로 올해는 무주산골영화제와 무주반딧불축제를 비롯해 운문산반딧불이와 늦반딧불이 출현 시기에 맞춰 총 17번 진행할 예정이다.

포인트경제 박인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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