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억 투입…관내 냉동식품 수출기업 육성

장성군은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냉동김밥의 해외 수출시장 선점을 위해 관내 냉동식품 수출기업 육성에 나섰다.

군은 올해 '전라남도 냉동김밥 생산 및 상품화 시설'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사업비 20억원을 투입해 ㈜현대푸드시스템에 필요 설비 등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19일 제조시설을 방문한 김한종 군수(가운데)가 냉동김밥을 살펴보고 있다. ⓒ장성군(포인트경제)
19일 제조시설을 방문한 김한종 군수(가운데)가 냉동김밥을 살펴보고 있다. ⓒ장성군(포인트경제)

㈜현대푸드시스템은 전남에서 유일하게 냉동식품 수출 역량을 갖춘 즉석식품 제조업체다. 2013년 창립해 충청, 영‧호남 지역 편의점 등 1만여 개 매장에 도시락, 김밥, 삼각김밥, 햄버거 등을 공급하고 있다. 

미국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냉동김밥의 상품성을 강화해 북미‧유럽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식재료로 들어가는 쌀, 채소 등은 장성산 농산물을 사용한다. 

향후 수출 확장도 전망된다. 군에 따르면 현재 김밥 외에도 잡채, 유부초밥 등 다양한 냉동 간편식 수출을 타진하고 있다. 세계시장에서 간편식의 비중이 확대되는 추세인 데다 한국 음식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긍정적이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이번 사업이 장성 먹거리의 우수성을 세계 무대에 알리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인트경제 소재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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