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일까지 봉쇄령 연장 가능성
신규 확진자 증가세는 감소 중
의료진 77명 사망, 의료장비 부족했던 발병초기 감염

이탈리아 시장
이탈리아 / 사진=가디언

이탈리아는 3일(현지시간)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전날대비 766명 늘어 총 14681명으로 나타났으며 최악의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새로운 감염 증가세는 계속 둔화되고 있어 회복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 

새롭게 2339명이 감염되어 전날대비 138명이 적고, 지난 24시간 동안 1480명이 회복되었다.

3일 안젤로 보랠리 비상 장관은 5월 1일까지 이탈리아의 폐쇄가 연장될 수 있으며, 5월 중순부터 2단계 바이러스 감염이 시작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이달 3일 끝날 예정이던 코로나19 전국 봉쇄령을 오는 13일까지 연장한 바 있다. 이미 3주 넘게 이동 제한령과 휴교 및 휴업령으로 폐쇄된 상태이다. 

정부는 공식적으로 4월 중순 부활절까지 코로나19로 인한 폐쇄를 연장했지만 보랠리 방관은 "폐쇄 규칙 준수에 있어 가장 엄격한 행동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탈리아는 지난 2월 말부터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났지만 3월 중순 이후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 증가세 서서히 감소추세로 이어지고 있다. 

시민보호청은 이번주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을 찍었다고 평가했으며, 다만 재확산을 막기 위해 경계 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그동안 유럽에서 최악의 영향을 받은 나라에서 코로나19와 끈질기게 싸우고 노력했던 이탈리아의 77명의 의료진들이 사망했다. 

이들의 대다수는 심각한 피해를 입은 북부 지역의 최전방에 있었고, 보호 장비가 부족했던 발병 초기에 감염병에 걸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포인트경제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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