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장비 부족의 위험에도 미국 자체 생산 불가능
미국 전체 확진 23만명, 사망자 6천명
뉴욕시, 덜 심각한 병원에서 의료장비 압류 행정명령

뉴욕 주지사 쿠오모
뉴욕 주지사 앤드류 쿠오모/사진=가디언

전세계가 코로나19로 100만명이 넘게 감염되고 사망자는 5만5천여 명을 넘어선 가운데, 4일 기준 미국 뉴욕 주만 사망자가 3천여 명으로 급증했다. 

뉴욕 주지사 앤드류 쿠로모는 전날 2373명이던 뉴욕의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바이러스가 미국을 강타한 이후 가장 높은 일일 사망자를 나타냈다고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뉴욕의 확진사례는 102863건으로 확인됐으며, 미국인의 약 90%에게 재택 명령이 내려졌다. 

이날 미국 전역의 일일 사망자는 1169명으로 나타났으며 총 사망자는 6069명, 총 확진자는 24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하워드 주커 보건부 장관은 안면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는 것이 감염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는 데이터가 없다고 지적했지만, 쿠오모 주지사는 "안면 마스크를 착용할 가치가 있다."고 제안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미국이 의료 장비 생산을 위해 중국에 의존해야 한다는 것에 혼란과 분노를 표명했다. 그는 "뉴욕 주, 미국에서 이런 재료들을 만들 수 없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하루종일 이 일에 머무르기가 어렵고, 밤새워 숫자가 올라가는 것을 지켜보는 것도 힘들다. "고 말했다. 

그러나 쿠오모 주지사는 국가가 전염병 대유행을 이겨낼 것이며, "어두움을 겪으면 빛을 찾을 수 있고, 우리는 그 빛을 찾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코로나바이러스 사례가 더 적은 병원에서 인공호흡기를 가져오라는 주정부의 행정명령에 대해 뉴욕 주가 고소당할 수 있다는 우려를 일축했다. 

쿠오모는 이 계획에 대해 "만약 그들이 생명을 구하기 위해 과도하게 인공호흡기를 사용한 혐으로 나를 고소하고 싶다면, 나를 고소하게 하라."고 강하게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현재 코로나바이러스 환자들에게 압도적이지 않은 병원에서 의료 장비를 압류하겠다는 행정 명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뉴욕 시장 빌 드 블라시오는 오늘 극도의 위기가 진행됨에 따라 의료 전문가들을 가장 심각한 지역에 배치하기 위한 전국 지원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포인트경제 김수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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