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는 하천수 생활환경기준 '좋음'과 '보통' 상태
퇴적물의 유기물, 영양염류에 대한 퇴적물 상태가 Ⅳ 등급으로 심각한 오염 상태

31일 오후 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지난 1년간 추진한 연구사업 가운데 선정된 우수 논문 발표회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충북도 제공)
31일 오후 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지난 1년간 추진한 연구사업 가운데 선정된 우수 논문 발표회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충북도 제공)

금강수계 주요 하천인 미호천 주요 보의 수질이 대체로 양호한 가운데 일부 보에서는 퇴적물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31일 오후 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지난 1년간 추진한 연구사업 중 우수 논문 4편을 선정·발표했다.

이 가운데 폐기물분석과 김경미 연구원은 '미호천 수계 주요 보의 저질(底質)에 관한 연구'에서 충북지역 주요 도시를 지나는 금강수계 주요 하천인 미호천 주요 10개 보(洑) 21개 지점의 퇴적물과 수질을 분석했다.

지난해 3월과 6월, 10월, 12월 보 상류지점에서 채취해 수질오염공정시험 기준에 따라 현장 분석 항목으로 온도, 수소이온농도(pH), 용존산소농도, 전도도를 측정했다.

하천수 평균 검사 결과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는 하천수 생활환경기준 '좋음'과 '보통' 상태의 1.1~4.6㎎/L 수준이었다.

[제공=물환경 정보시스템]
[제공=물환경 정보시스템]

환경기준 사람의 건강보호 항목인 Cd, As, Pb도 모두 '불검출'로 나왔다.기타 분석항목인 Cu, Ni도 정량한계 이하로 '불검출'이었다.

하지만 유기물과 영양염류 퇴적물 오염평가 결과에서는 총인(T-P)이 선정된 10개 지점 주요 보 가운데 중보, 진천미잠리, 막골보를 제외한 7개 지점 보에서 채취월에 따라 오염평가기준 1600㎎/㎏을 초과했다.

퇴적물의 유기물, 영양염류에 대한 퇴적물 상태가 Ⅳ 등급으로 심각한 오염 상태를 보여 관리와 계속적인 관찰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번 조사 결과 금강수계 주요 하천인 미호천의 하천 수질은 양호하게 유지됐지만 동주원보, 새보 등 주요 보 지점은 중장기적으로 배출시설과 공공수역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밖에 우수 논문에 ▲도내 참진드기 분포와 매개병원체 감염실태 조사 ▲단양 마늘의 가공 특성에 따른 황산화 활성 연구 ▲공공하수처리시설 방수류 활용을 위한 수질 평가가 선정됐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들 우수과제 연구논문을 연구원보에 실어 보건·환경 분야 시책자료로 활용하고 관계기관 250여 곳에 배포할 계획이다.

포인트경제 김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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