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50대 직장인 남녀 1000명을 대상 조사
회사에서 재택근무제 도입한 직장인 16.1%
코로나19 전에 도입한 기업은 39.8%, 그 후 도입은 52.2%
만족도는 74.5%로 높은편, 업무 집중 향상도는 35.4%로 낮은 편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 얼마나 하고있나...업무 효율은?ⓒ포인트경제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 얼마나 하고있나...업무 효율은?ⓒ포인트경제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확진자는 총 9800여명에 달했으며 정부는 4월 5일까지는 강도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당부한 가운데, 재직 중인 회사에서 재택근무제를 도입했다는 직장인은 16.1%정도이다. 

오픈서베이는 지난 13일 20대~50대 직장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직장생활 전반에 대한 현황과 만족도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오픈서베이 '직장생활 트렌드 리포트 2020'에 따르면 재택근무를 도입한 직장인의 절반은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다. 그 전에 도입한 기업은 39.8%이며 후 도입은 52.2%로 나타났다. 

현재 도입된 근무제도/오픈서베이 '직장생활 트렌드 리포트 2020'

코로나19 감염을 막기위해 재택근무를 선택한 회사가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재택근무제의 만족도는 74.5%로 높지만, 업무 집중 향상도는 35.4%로 낮은 편이었다.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들은 재택근무제가 원활하게 정착되기 위한 요건으로 원격시스템 도입, 소통 채널 단일화와 상호 신뢰, 업무기기 제공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미지 출처=오픈서베이

재택근무제도를 실시하는 회사 중 52%는 코로나19 이후에 해당 제도를 도입 재택근무제도를 도입하였어도, 실제 63% 정도만 재택근무 경험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성 20대, 3년차 미만에서 재택근무를 실제 경험해 보았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기도 했다. 

외국계 회사를 다니고 있는 직장인 A씨는 "집이 분당이고 회사는 강남이다. 요즘 재택근무를 한 달 넘게 하고 있다. 가장 좋은 점은 출퇴근 시간이 없어서 시간 활용에 좋다."며, "워낙 회사의 플랫폼이 잘 갖춰져 있어서 오전에 화상 미팅으로 주요이슈를 회의하고, 저녁에 일일보고를 하는 등 원활하게 업무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BBC 등에 따르면 아마존, 구글 등 실리콘벨리 대기업은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재택근무를 허용했으며, 중국에서는 시스코의 웨벡스 비디오 컨퍼런싱 서비스 이용이 22배로 늘었다고 한다. 

슬랙이나 의사소통에 도움을 주는 플랫폼도 재택근무에서 자주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회사 자체 보안 연결망을 우회 접속해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보안이 허술한 인터넷 망에 접속해 기기나 개인정보가 해킹당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포커스메이트'라는 서비스는 재택근무자가 자리에 착석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 경고 메시지를 발송하는데 물론 화장실에 가거나 잠시 다른 일을 한다고 해서 불이익을 주지는 않는다고 한다. 

약간의 감시나 경고만으로 직원들의 업무 효율이 늘어났다는 연구 성과도 있어 사회적 압박이 업무효율을 늘려주는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다. 

포인트경제 김수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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