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전세계 3천명이 넘게 사망한 4번째 국가
양성평등부 장관, "집 잠금된 첫 주 가정학대 수치 높아져 팝업 상담센터 설립" 발표
이탈리아, 이날 하루만에 812명 새로 사망...일일사례수는 감소

존스 홉킨스 대학의 코로나19 현황 지도중 유럽

프랑스 보건당국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총 3024명으로 하루동안 418명의 신규 사망자를 30일 보고했다. 

전세계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3만 7천명에 달한 가운데 중국과 이탈리아, 스페인에 이어 프랑스가 3천명이 넘게 사망한 4번째 국가가 되었다. 

프랑스의 일일 정부 집계는 병원에서 사망한 사람만 집계하지만 당국은 조만간 양로원 사망자 수 데이터를 종합할 수 있어 사망자 수가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가디언에 따르면 제롬 살로몬 건강관리 국장은 기자회견에서 24시간 동안 11% 증가한 4455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5107명이 생명유지장치를 필요로 하는 심각한 상태에 빠져있으며 이는 월요일보다 10% 증가한 것으로 이틀 동안 둔화된 후 다시 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에서 피해가 가장 심각한 지역은 파리이다. 이 지역에서는 환자 치료를 위한 병상 부족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25일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은 코로나19 퇴치를 돕기 위해 특별 군사작전을 개시했으며, 22일에 프랑스 의회는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한 바 있다.

프랑스 양성평등부 장관인 마르렌 시아파는 가정폭력의 생존자들을 국가가 지불한 호텔 방에 수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집에 잠금된 첫 주 동안 학대 사건이 급증한 것을 보여주는 수치로 인해 팝업 상담센터도 설립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시아파 장관은 여성들이 식료품을 구입하는 동안 도움을 받기 위해 전국의 상점에 약 20개의 센터가 문을 열 것이라고 말했으며, 프랑스 정부는 증가하는 서비스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반 국적 학대 단체에 100만 달러를 추가 지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는 이날 하루만에 812명이 새로 사망하여 전체 사망자가 11591명으로 늘었다.

그러나 이날 새로운 사례수는 지난 17일 이후 가장 낮은 4050건으로 나타났다. 일요일에는 5217건이, 토요일에는 5974건이 발생했다.

이탈리아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 많은 사망자가 집계됐고, 전세계의 3분의 1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포인트경제 심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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