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가정 검역 명령위반으로 3개월 징역형 선고
호주, 14일간 자가격리 3차례 어긴 남성 체포
프랑스, 필요 시에만 외출증 출력해서 외출가능
뉴질랜드, 폐쇄규정 어긴 신고건수 전화 쇄도·웹사이트 다운

사진 : 존 그레인저
시드니 경찰들/ 사진 : 존 그레인저,더 오스트레일리안

전세계가 코로나19로 72만 여명이 감염되고, 3만명이 넘게 사망한 가운데, 세계 각국은 검역 조치가 더욱 엄격해지고 있다. 

홍콩 언론에 따르면 31세의 남자가 가정에서의 검역 명령을 위반해 3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홍콩의 검역 명령 위반에 대한 벌금은 최대 25000달러 또는 6개월의 징역이 부과된다. 

30일 호주에서는 요르단에서 시드니로 돌아온 30세의 남성이 24시간 동안 3차레 14일간 격리하라는 정부 명령을 위반해 체포돼 법정에 출두했으나 보석이 거부됐다고 호주 신문들이 전했다. 

뉴사우스 웨일즈 주의 경찰관은 이 남성에게 가혹한 처벌을 요구했다. 그는 지역 사회의 신뢰를 심각하게 남용하는 것이라며 치안판사에게 가능한 가장 가혹한 옵션을 고려하도록 권했으며,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군대가 관을 운반하는 장면을 강제로 보도록 하는 것도 그의 처벌의 일부로 하고싶다."고 말했다. 

케미컬 뉴스의 프랑스 취재원에 따르면 프랑스는 시민들이 외출증 없이 나가면 벌금을 부과한다. 꼭 필요 시에만 시간과 이유를 작성하여 외출증을 출력해야 하며, 병원 진료도 심각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병원 방문을 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다. 

취재원은 "아이가 감기에 걸렸는데 전화로만 안내해주고 병원에 오지말라고 했다. 혹시 병원에 왔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안되니까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프랑스는 의료비는 비싸지 않지만 너무 오래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마도 여기서 6주 이상 자가격리해야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프랑스에서 외출을 위해 작성해야 하는 증명서 ⓒ포인트경제

뉴질랜드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폐쇄 규정을 어겼다고 당국에 지난 주 2천명 이상의 신고 전화를 걸어와 신고 전용 웹사이트를 오픈했는데, 신고수가 너무 많아져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 

이 웹사이트에는 럭비나 프리스비를 하는 사람들과 즉석 '코로나 파티'를 개최하는 사람들을 포함한 4천건 이상의 위반 행동에 대한 신고가 등록됐다고 전해졌다. 

미국은 처음 코로나19 확진자가 발견된 지 한달도 되지 않아 뉴욕주의 사망자 수는 1000명을 넘어섰고 암울한 대기록을 세웠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탈리아는 사망자가 10779명으로 증가함에 따라 한 달 동안의 폐쇄를 연장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러시아의 모스크바는 내일부터 도시 전역의 페쇄를 발표하며 약 1천 2백만 명의 도시 거주자를 집에 격리시킴으로 코로나19의 확산을 늦추고 있다. 

일본은 29일 코로나19 일일 확진이 급증하여 도쿄의 총 확진자는 430명으로 나타났으며, 일요일에 70세의 베테랑 코미디언 시무라 겐이 사망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도쿄 도지사는 지난 주 1400만 명의 도쿄 주민에게 주말 동안 실내에 머물 것을 요청했고, 불필요한 여행을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독일 해세 재무부 장관 토마스 샤퍼

한편, 독일 해세 주 재무장관 토머스 샤퍼는 코로나19의 경제적 충격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에 대해 깊이 걱정한 후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고 독일 언론이 보도해 충격을 주고 있다. 

포인트경제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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