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화상 정례 브리핑에 박능후 장관 참여 의견 공유
박 장관, "개방성과 투명성에 기반한 시민의 참여 전제"
"정보통신기술(ICT) 등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방법 대응"
"중앙·지방정부 협조와 의료계·사회 각계·시민들이 함께 노력"
"차별과 배제보다 연대와 협력 속에 감염병 확산 차단"
WHO, "우리가 구상 추구하는 모든 요소와 전략들 이미 잘 구현"

WHO 마이클 라이언 사무차장/사진=AP

세계보건기구(WHO)가 개최한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 화상으로 참석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27일 한국의 방역 대응 경험을 회원국들과 공유했는데 WHO는 이미 한국은 모든 전략을 잘 구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존스 홉킨스 대학의 28일 오전 2시 기준 전세계 코로나19 확산사례는 566269명, 사망자는 25423명, 회복된 환자는 127768명으로 집계됐다. 

전파력이 강한 코로나19 특성으로 우리가 초기 겪었던 상황과 이에 대한 대응한 경험을 나누면서 박 장관은 한국의 감염병 대응 체계 특징으로 '세계화와 다원화를 기반으로 민주주의 국가에 부합하는 대응 체계'로 소개했다.

그는 "감염병 대응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개방성과 투명성에 기반한 시민의 참여를 전제로 우리가 가진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 등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방법들로 코로나19를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역할 분담 하에 협조하고 의료계를 비롯한 사회 각계 특히 시민 한 사람 한사람이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7일 세계보건기구(WHO) 정례 브리핑에 화상으로 참석해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경험 등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7일 세계보건기구(WHO) 정례 브리핑에 화상으로 참석해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경험 등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그러면서 "고도로 상호 연결된 세계 경제에서는 국가 간 이동과 교류를 최대한 보장하면서 국제 공조를 통해 감염병 확산을 막는 것이 필요하고 내외국인이나 인종 등에 대한 차별과 배제보다 연대와 협력 속에 감염병 확산을 차단하고 의료 진료를 지원하는 등 포용적 접근이 특히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진단키트 수출 확대와 인도적 협력 방안 모색 등 대한민국이 국제사회 일원으로서 세계적인 감염병 위기극복에 기여하도록 다각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WHO 마이클 라이언 사무차장은 "코로나바이러스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접촉자를 신속하게 격리하며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서로 적극 참여하는 한국은 코로나19 대응에 있어서 WHO가 구상하고 추구하는 모든 요소와 전략들을 이미 잘 구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그간 WHO 정례 브리핑이 WHO 발표와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한국 외에도 중국, 일본, 싱가포르 보건부 장관이 각자 국가의 경험 등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포인트경제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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