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더로프의 '자연지기 어린이용 입체형 마스크', 28.5배 검출
아올라 사의 '위드유 데일리 오가닉 마스크'는 3.8배 검출
노닐페놀, 유기 화합물로 세제와 페인트, 살충제에 사용
아이들의 성장과 기억 기능에 부정적인 영향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 사용이 빈번한 가운데 어린이 면마스크 2개 모델에서 유해물질이 초과 검출돼 리콜 명령 조치됐다.
면마스크의 제품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49개 면마스크 모델 성인용 26개와 유아동용 23개의 안전성을 조사해 그 결과를 지난 25일 발표했다.
리콜명령 조치한 2개 제품 중 (주)더로프의 '자연지기 어린이용 입체형 마스크'는 '노닐페놀'이 기준치(100mg/kg)의 28.5배를 초과했으며, 아올라 사의 '위드유 데일리 오가닉 마스크'는 3.8배 초과 검출됐다.
노닐페놀은 산화방지제, 윤활유 첨가제, 세탁 세제, 유화제 등의 제조에 사용되는 유기 화합물로 세제와 페인트, 살충제에 사용된다.
환경에서의 유병률과 에스트로겐 유사 활성으로 작용하는 내분비 교란 물질이며 이종 에스트로겐으로서 잠재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 환경에 따르면 노닐페놀은 신진대사에 영향을 미치며, 유방암과도 관련이 있다. 노닐페놀의 제안된 에스트로겐 효과와 광범위한 인간 노출이 잠재적으로 호르몬 의존성 유방암 질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논문도 있다.
호르몬 작용을 방해하고, 성조숙증 등을 유발하는 노닐페놀은 아이들의 성장과 기억 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번 조사에서 유해물질 안전기준에는 적합했으나 섬유혼용율, 사용연령 등의 표시의무를 위반한 29개 모델에도 개선조치를 권고했다고 국표원은 밝혔다.
국표원은 코로나19로 인한 마스크 수요급증을 틈타 소비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 불량 면마스크가 시중에 유통되지 않도록 안전성조사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해당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소비자는 즉시 사용을 중지해야 하며, 문의처에 연락·방문 등을 통하여 수리, 교환, 환불 등 조치를 받으라고 당부했다.
포인트경제 심성필 기자
- 어린이용품 환경안전관리 강화, 15명 시장감시단 출범
- 환경유해물질있는 불법유통 어린이용품…시장감시단 뜬다
- 이케아 머그컵에서 내분비계 장애유발물질 '디부틸프탈레이트'검출... 회수 조치
- 배우 김우빈, 소아암 어린이들 위해 출연료 전액 기부..."마스크 구입에 써달라"
- [마스크 보급] "앗 초록불 뜬 약국있네?"...이 시국에 마스크 구입 쉬워졌다
- 정부, 마스크필터 부족한 14개 제조업체에 10.2톤 제공...전세계는 '마스크대란'
- 여름철 수요 급증하는 수영복·튜브·그릴·살충기 등 리콜된 제품 확인
- 불법 생활화학제품 134개 회수...환경부, "시장에서 완전히 퇴출시킬 것"
- 증가하는 성조숙증, 제때 진료받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