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사망자 1288명
중국 81285건, 이탈리아 80589건, 스페인 57786건
뉴욕에서 최소 50만명이 일자리를 잃어
CDC, "다른 도시에서도 발병 건수가 급증하는 등 초기 징후"

27일 기준, 존스 홉킨스 코로나19 전세계 현황, 미국 지도

27일 기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미국의 확진자가 8만 5천여 명이 넘어섰고, 이제 미국은 세계 어느나라보다 코로나바이러스 사례가 많은 나라가 되고 말았다. 

코로나19로 인한 미국의 사망자는 1288명으로 늘었다.

미국 다음으로 확진자수는 중국은 81285건, 이탈리아는 80589건이며 스페인은 57786건으로 나타났다. 

미국 코로나19 사례의 절반이 뉴욕에서 발생하여 37700여 건이 넘는 사례를 보고했고 최근 몇 주 동안 급증했다. 

26일 미국 뉴욕 시장은 팬더믹의 여파로 뉴욕에서 최소 50만명이 일자리를 잃었거나 앞으로 잃게 될 것이라는 통계가 나왔다고 밝혔다. 뉴욕의 코로나19 사망자는 최소 281명이라고 알려졌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위해 기업들이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학교들은 문을 닫으면서 뉴욕 도심은 인적이 끊기고 있다. 

앤 슈챗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수석 부국장은 26일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과의 인터뷰에서 뉴욕주 뉴욕시의 코로나19 확산 사레는 앞으로 몇 주 동안 미 전역의 다른 도시들을 강타할 가능성이 있는 첫번째 사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다른 도시에서도 발병 건수가 급증하는 등 초기 징후를 보이고 있다."고도 말했다. 

또한 "우리는 독감 증상 데이터, 즉 응급부서에 제출하는 호흡지질환 사례를 보고있는데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지역이 많다. 뉴욕시는 숫자가 커서 눈에 띄지만, 다른 지역에서도 시간이 지날수록 증가하고 있고 실제 몇몇 곳을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DC는 지난 1~2월 미국 내 초기 발생지인 뉴욕시와 시애틀 등 전국 각지 '핫 스폿'에 전염병학자와 과학자, 전문가 1500명을 파견했다.

슈챗 부국장은 심각한 확산을 우려해야 하는 도시 이름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피하면서도 루이지애나와 위스콘신, 콜로라도에도 팀을 파견했다고 전했다.

최근 루이지애나에선 뉴올리언스가 급속도로 확산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루이지애나는 지난 9일 첫 사례를 보고한 이후 일주일 만에 100건을 넘어선데 이어 다시 며칠 뒤 두 배로 증가했고, 이날 현재 2300건이 넘었다. 콜로라도는 1430건이 발생했고, 위스콘신은 지난 23일 385건에서 이날 현재 700건 이상으로 늘었다.        

워싱턴포스트(WP)가 확진자 8만3507명을 기준으로 집계한 이날 데이터에선 뉴욕주 3만7877명, 뉴저지 6876명, 캘리포니아 3886명, 워싱턴주 3055명, 미시간 2845명, 일리노이 2538명, 매사추세츠 2417명, 플로리다 2357명, 루이지애나 2304명 등의 순으로 감염 환자가 많이 발생했다.

이 외에 펜실베이니아, 텍사스, 조지아, 콜로라도, 테네시, 코네티컷도 1000명 이상의 확진 사례를 보고하고 있다.

미국여자프로농구는 신인 드래프트를 선수와 관중없이 갖기로 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며칠전 미국이 코로나바이러스 전염병의 새로운 진원지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2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옥외공간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개방형 선별진료소가 설치되어 있는 가운데 의료진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2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옥외공간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개방형 선별진료소가 설치되어 있는 가운데 의료진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사진=뉴시스

한편,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0명 중 2명은 해외유입 확진사례로 나타났다. 

27일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2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91명 검역단계에서 확진된 사례는 13건, 신규 해외유입 확진사례는 6건, 총 19건으로 20.9%로 나타났다. 모두 내국인이었다. 

또한 국외의 확산으로 해외입국으로 인한 확진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해외입국 확진자는 이달 둘째 주(8일~14일) 19에서 , 셋째 주(15일~21일) 94명으로 증가한 뒤 넷째 주 22일~28일에는 165명으로 크게 급증했다. 

이번 한주간 해외유입 사례를 보면 프랑스·영국·스페인 등 유럽 100명, 미국·콜롬비아·브라질 등 미주 55명, 필리핀·태국 등 중국 외 아시아 10명 이다.

중국은 코로나19 사례가 처음에 급격히 증가했다가 2월 20일 이후에는 감소추세이며, 지난 3월 둘째 주 이후 해외유입 확진 사례는 없다.

 

포인트경제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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