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C, 보호복에 대한 지침 완화
N95 호흡기보다는 기존의 수술용 마스크 착용제안
일부 병원, 의료진 일회용 마스크를 재사용할 것 권고하기도

사진=프리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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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코로나19와 싸우는 최전선에 있는 의사와 간호사들이 국가적으로 보호 장비가 부족하여 위험에 처해 있다고 한다.

프로퍼블리카의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그들이 또한 환자들을 감염시키고 있다고 우려한다. 

루이지애나의 한 응급실의 의사가 적절한 보호 장비없이 응급실에서 근무한 후 지난 9일에 코로나19에 확진되었으며, 그 당시 그는 "내가 본 사람들 모두를 노출시켰음에 틀림없다."라고 말했다. 

이탈리아에서는 코로나19 사례 중 9%가 건강 관리 종사자에서 발생했다고 자마 저널이 17일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이 연구는 그 의사들이 집과 직장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되었는지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미국 응급의학대학 위싱턴 주 위원장 리암 요어는 "우리의 건강 관리 종사자에 대한 위험은 이와 같은 전염병에서 관리 시스템의 가장 큰 취약점 중 하나이다."라고 말했다고 라이브 사이언스가 보도했다. 

최근 보호장비가 부족해 다른 많은 의료시설에서도 혼란을 야기하고 있으며, 질병 통제예방센터(CDC)는 부족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보호복에 대한 지침을 완화하여 보건 요원이 바이러스를 차단하는데 도움이 되는 N95 호흡기보다는 기존의 수술용 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CDC는 이번주에 마스크를 사용할 수 없을 때 의료종사자들은 손수건이나 스카프와 같은 수제 마스크를 사용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한다.

프로퍼블리카는 65개의 의료서비스 제공자와 대화를 나눴고, 이들 중 31명은 "보호마스크를 재사용하는 등 불쾌감을 주는 조치를 요구하는 것으로 느꼈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 공급 업체 중 29개가 공급 부족 문제를 우려의 원인으로 지적했다. 

또한 이 매체는 일부 병원이 보건의료 종사자들에게 오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일회용 마스크를 다시 사용할 것을 권고하기까지 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사이 새로 4581명이나 추가됐다고 20일 CNN이 보도했다. 

20일 오전 6시(한국시간 저녁7시) 기준으로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3479명이며 사망자는 196명이라고 알려졌으며, 이날 로이터 통신은 미국의 사망자는 202명에 이르렀다고도 했다.

미국은 통괄 집계 기관이 없어 언론사들이 주 당국 등을 연결해 독자적으로 코로나19 통계를 내고 있다고 전해졌다. 

포인트경제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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