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스페인 19980명 감염, 1141명이 중환자실에 입원, 1002명이 사망

소방관은 스페인 마드리드 외곽 마을에 소방 호스와 함께 조치를 취하고 'Stay at Home'메시지를 작성하고 있다./EPA

코로나 바이러스로 스페인에서 1000명이 사망했다고 스페인 당국이 밝혔다. 

스페인 보건부는 20일 19980명이 감염되고, 1141명이 중환자실에 입원했으며, 1002명이 사망했다고 보고했다. 

보건부 긴급조정센터의 페르난도 시몬 국장은 "이 자료는 현실을 과소평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경고했다. 

마드리드 의사 및 전문가 협회의 앙헬라 에르난데스 박사는 "현재 마드리드의 병원 상황은 매우 심각하다"고 말했다. 그녀의 협회는 이번 주 초, 전화나 이메일을 통해 위기에 더 잘 대처할 수 있도록 지역 내 의료 전문가들이 돕기를 희망하기 시작했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 

68세의 어머니가 마드리드 교외의 한 병원에서 폐렴 치료를 받고 있는 아란자즈 로아는 혼란스러운 상황을 묘사했다. 그녀는 "48시간 동안 응급실 의자에 앉아 있다가 코비드-19 검사 결과를 기다리면서 어쩔 수 없이 이 의자에서 잠을 자게 된 폐렴 환자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천명을 넘은 국가는 중국, 이탈리아, 이란에 이어 스페인까지 4개국으로 늘어났다.

중국과 이란에 비해 서유럽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사망자 및 확진자 증가 속도가 심각하게 빠르다고 전해졌다. 

한편, WHO와 미 존스홉킨스 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4만1천명이 넘어갔고, 사망자는 3405명에 달한다. 독일과 미국의 확진자 수가 1만여 명이 넘어섰고, 사망자 수는 독일은 44명, 미국은 195명에 달한다. 

한국은 20일 오후 5시 기준 8652명의 확진이 집계됐고, 사망자수는 100명으로 세자릿 수가 되었다. 

전 세계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총 10000명이 넘어섰으며, 24만 여건 이상의 확진사례가 발생했다. 

포인트경제 김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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