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망자보다 넘어서
국경 폐쇄, 대학과 연구소도 폐쇄
과학 자금 지원도 연기

사진=픽사베이

이탈리아는 코로나19 사망자가 3405명으로 늘어나 중국 사망자 3248명을 넘어서면서 감염병의 확산이 가장 심각한 나라가 됐으며 과학계도 장기적인 피해가 우려된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다음달 3일 종료 예정이던 코로나19 전국 봉쇄령을 연장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이탈리아 및 국경 간 이동이 계속 제한된다. 

이탈리아 공과대학의 일원인 제노아 중앙연구소 니콜라 티릴리는 "전쟁 후 75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전쟁과 같은 시기에 빠져들었다. 일하는 것은 매우 어려워졌다."고 말했다고 '화학세계지'가 보도했다. 

대부분의 유럽 국가의 대학은 문을 닫거나 수용인원을 크게 줄였으며 대부분의 연구센터도 문을 닫거나 재택으로 일하고 있다고 한다. 영국도 대학들이 강의를 중단하기 시작했으며 곧 폐쇄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리하여 유럽 전역의 대학들이 온라인 교육을 시작했으며, 미리 녹음된 프리젠테이션을 하거나 여러 학생들과 함께 라이브 세션을 한다고 전해졌다. 

연구기관은 여전히 운영되고 있지만 확연히 줄었으며 이탈리아의 의사 연구박사 협회는 박사과정과 박가 후 과정 인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이탈리아 과학에 대한 자금지원도 현재 보조금 신청 요청이 연기되었으며, 기본적으로 이탈리아의 자금 조달에 관한 모든 것이 얼어붙었다고 알려졌다. 

한편, 이탈리아 콘테 총리는 정부의 휴업과 휴교령 조치를 연장할 수 밖에 벗고, 국민들이 상식을 발휘해 식료품과 의약품 구입, 필수적 업무를 위한 출근 외에는 집 안에 머물러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이탈리아 정부의 제한 조치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약해지기 시작하더라도 이전과 같은 생활로 돌아갈 수 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포인트경제 심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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