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명선거와 유권자의 안전확보가 필히 중요
정세균 총리, 안전 선거위해 투개표 관리인력 확보와 기관 협조 당부
이탈리아 이란 등 봉쇄지역 재외투표 대비책 준비
재외국민, "먼 길이어도 4년 벌 수 있는 일, 꼭 선거하겠다"

제 21대 국회의원 선거 안내/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 21대 국회의원 선거 안내/중앙선거관리위원회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우려에도 4·15 총선은 치러야 한다는 인식하에 정부 부처가 모여 선거지원 준비상황과 대책 마련을 논의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1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제 21대 국회의원 선거 대비 '선거지원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했다고 밝혔다.  

공명선거와 투표소에서의 유권자의 안전확보가 필히 중요하다는 인식 하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긴밀히 협력하여 코로나19 감염 우려없이 안심하고 투표할 수 있도록 전체 투표소 방역과 증상자도 투표할 수 있는 별도 동선의 임시기표소 설치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재외 국민들을 위한 재외투표소 방역대책을 마련하고, 이탈리아나 이란 등 봉쇄지역의 재외투표에 대한 대비책도 준비된다. 

선거 당일 발생할 수 있는 재해 재난, 안전사고 등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한 대비와 불법 선거운동이 기승을 부리지 않도록 선거 사법을 단속 수사하기로 했다. 

정세균 총리는 안전한 선거를 위해서는 투·개표 관리인력이 충분히 확보되어야 한다며,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의 적극적 협조를 당부했다.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라온 '재외국민 선거 안내문'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재외국민 선거 안내문'

한편, 19일 한 커뮤니티에 재외국민선거 안내문이 왔다는 내용이 올라오기도 했다. 글을 올린 누리꾼은 "그나마 가까운 투표소는 운영이 안된다고 안내가 왔어요. 한시간 넘게 걸리는 길이지만 왕복 세시간을 투자해서 4년을 벌 수 있는 일이니까 차 빌려서 다녀와야겠네요. "라고 썼다. 

댓글에는 "감사하다.", "서울에서 평택 오산정도 거리다. 고생이네요.", "선진 시민의식", "고맙습니다. 진정한 애국시민", "앨리콧시티 닫다니... 저희 어머니는 요번에 못하시겠네요." , "몸 건강히 다녀오실 수 있기를 빕니다." 라는 글들이 올라왔다. 

고맙다는 댓글에 대한 답변들에는 "늘 갔으니 이번에도 가야죠.", "당연한 권리니까요.", "저는 고생 축에도 못 낍니다. 비행기타고, 기차 몇시간씩 타고 투표소 가시는 분들도 많다."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정부는 공직선거법 개정 후 처음으로 시행되는 선거인만큼 많은 국민들, 특히 만18세 선거권자가 혼란을 겪지 않고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문체부를 중심으로 선관위와 협력, 가용한 매체를 적극 활용해 투표 참여 안내 및 관련 정보, 투표 당일 안전수칙 등도 적시에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만18세(2002. 4. 16. 이전 출생자) 부터
투표할 수 있다. 근로자는 사전투표기간(4. 10. ~ 11.)과
선거일(4.15.)에 모두 근무할 경우 고용주에게
투표시간을 청구할 수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관위는 코로나19 확진자도 '거소투표제도를 통해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 또는 자택에서 투표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몸이 불편해 투표소에 가서 투표할 수 없는 선거인 등이 자신이 머무는 병원·요양소 등에서 우편으로 투표할 수 있는 제도이다.

다만, 거소투표 신고기간 만료 전까지 확진 판정을 받지 않은 사람과 신고기간 이후 판정을 받은 사람은 거소투표 대상에서 제외된다.

거소투표 신고 기간은 3월 24일부터 3월 28일까지이며, 신고서는 3월 28일 오후 6시까지 구·시·군의 장에게 도착 되도록 우편 발송하면 된다.

포인트경제 김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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