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자국 역사상 가장 엄격한 여행금지령 승인 예정
트럼프, 미국 코로나19 수개월 걸릴 수 있다 첫 인정
미 재무장관, "거대한 경기부양책 추진않으면 실업률 20%에 이를지도"
국내 재유입 방지를 위함 검역을 강화, 전면 특별입국절차 시행
미국은 코로나바이러스가 모든 주에 도달함에 따라 사망자 수가 100명을 넘어서고 이탈리아는 2500여명이 사망하면서 전 세계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7944명에 이른다.
코로나19의 발원지인 중국 본토는 18일 단 1건의 신규 확진 국내사례와 해외 유입된 수십 건의 사례를 추가로 보고했다. 후베이 지방의 새로운 사례는 이제 지난 7일 동안 한 자리 숫자로 표시되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화요일 일부 국가들이 치명적인 질병의 지역사회 전파를 향해 가고 있다고 경고하면서 이 바이러스를 퇴치하기 위해 동남아시아에서 "공격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프랑스가 이탈리아와 스페인에 전면 폐쇄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인들에게 코로나바이러스를 물리치는 데 수개월이 걸릴 수 있음을 처음으로 인정하면서 EU는 자국 역사상 가장 엄격한 여행금지령을 승인할 예정이다.
호주는 학교, 대중교통, 대학, 교도소, 법원, 슈퍼마켓, 작업장에 대한 면제를 포함, 100명 이상의 실내 그룹에 대한 무기한 새로운 금지를 발표하고 대응을 강화했다. 스콧 모리슨 총리는 6개월 동안 대책이 마련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호주의 성공회 교회는 모든 예배를 무기한 중단했다.
미 재무장관은 실업률이 가능한 한 빨리 거대한 경기부양책을 추진하지 않으면 실업률이 20%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2008년 금융 붕괴 이후 실업률은 10%로 정점을 찍었고, 1933년 대공황 때 24.9%를 기록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S&P의 경제학자들은 세계적인 불황이 도래했고 그들은 이제 세계 GDP가 2020년에 1%-1.5% 성장할 것이며 심지어 더 낮아질 수도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한편, 우리 정부는 오는 19일부터 특별입국절차 시행 등 세계적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국내 재유입 방지를 위함 검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 17일 정세균 본부장 주재로 정부세종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전 세계 입국자를 대상으로 한 특별입국절차 시행이 차질이 없도록 관계부처별로 검역 강화 등에 필요한 조치를 취한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기준 선박을 포함한 전체 입국자는 내국인 7천여 명, 외국이 6천여 명이었는데, 기존에 이중 특별입국 대상자는 2천여 명 수준이었는데 이제 총 1만 3천여 명이 모두 특별입국대상으로 확대된다.
실제 입국자 검역 시 확진자들이 발생하고 있어 19일 0시부터 모든 입국자는 사전 배부한 건강상태질문서와 특별검역신고서를 작성하고, 입국장 검역을 통해 발열 체크, 유증상자 검역조사 실시와 필요 시 진단검사를 받게 된다.
또한 특별검역 조사를 거친 후 14일 동안 적극적인 감시체계를 적용하며, 의료기관에는 입국자 해외여행력이 지속 제공된다.
포인트경제 박주현 기자